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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올해의상 D-3] 최형우 김태균 테임즈 '타격의 달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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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최형우.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타율과 최다안타, 홈런, 타점 중 어느 지표가 가장 가치있는 것일까. 각 지표마다 지닌 가치가 달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임피리얼 펠리스호텔 컨벤션센터 두베에서 개최될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타격을 뽐낸 ‘올해의 타자’를 선정하는 심사위원들의 골머리가 아픈 이유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말 그대로 각축이다. 프리에이전트(FA) 대박으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KIA 최형우와 전대미문의 한 시즌 300출루 위업을 달성한 한화 김태균, 꾸준한 활약으로 NC를 창단 첫 한국시리즈로 이끈 에릭 테임즈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른 SK 최정과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37개의 홈런을 때려낸 두산 김재환 등도 올해의 타자로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팀 성적을 떠나 순수한 타자로서 가치를 따져봐도 선뜻 한 명의 손을 들어주기 힘들다.

최형우는 올시즌 138경기에서 31홈런 144타점 타율 0.376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격 타점 최다안타(195개) OPS(출루율+장타율) 1위(1.115)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형우만큼은 든든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다관왕을 차지해 올해의 타자를 수상해도 어색하지 않다. 9연속시즌 두자릿수 홈런, 3연속시즌 3할 30홈런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는 점도 최형우의 가치를 드러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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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6 KBO 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태균이 7회초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김태균은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44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193안타 23홈런 136타점 타율 0.365로 최형우와 끝까지 타격왕 각축을 펼쳤다. 지난 10월 3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초 좌전안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00루타 대기록을 작성했다. 볼넷과 사구가 많은 타격 성향을 고려하면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은 김태균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유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10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 역대 최연소 3000루타 위업을 달성했다. 팀 선배였던 롯데 장종훈 코치가 가졌던 34세 5개월 14일을 한 달 여 앞당겨 가장 어린 나이에 3000루타를 돌파한 선수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를 떠난 NC 에릭 테임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123경기에서 홈런 40개를 쏘아 올렸고 140안타 121타점 타율 0.321로 팀을 2연속시즌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끌었다. 시즌 막판 음주운전 파문으로 경력에 흠집을 냈지만 2연속시즌 3할 40홈런 100타점을 돌파해 타격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려 생애 첫 40홈런 고지를 밟은 SK 최정도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부진에서 탈출해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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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테임즈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 NC의 플레이오프 4차전 4회초 1사 LG 선발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타자’는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올해의 타자부문에 후보로 오른 선수들은 ‘올해의 투수’ 후보들과 함께 최고 영예인 ‘올해의 선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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