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K 남는다…4년 85억원에 FA 계약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K 김광현 (사진 제공=SK 와이번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SK 잔류를 선택했다.

SK 와이번스는 29일 김광현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5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총액 5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계약 전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고민해왔다. SK는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하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으면 SK에 남길 권유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계약을 마친 김광현은 "비교 불가한 소속감과 안정감이 SK와 계약하게 된 주요인이다. 오프시즌 동안 성실히 개인 정비를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늘 조건 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해 10년간 통산 242경기에 출장, 108승63패 2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SK에서만 뛴 선수로서는 역대 최초로 100승(KBO리그 좌완 투수로는 역대 3번째)을 기록하는 등 7차례에 걸쳐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SK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에는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골든 글러브, 다승왕, 탈삼진왕을 차지했고 2009년에는 최우수 평균자책점 및 승률왕, 2010년에는 다승왕을 차지했다.

또 김광현은 태극마크를 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하는 등 KBO리그 최정상급 좌완투수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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