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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강타자 최형우 영입한 KIA, 좋은 외인 투수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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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KIA 타이거즈는 지난 11월 24일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최형우(33, 전 삼성)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 원, 연봉 15억 원 등 총 100억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KBO 리그 최초로 100억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지난해 박석민이 기록한 4년 최대 96억 계약 기록을 깼습니다.

KIA는 올 시즌 정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KIA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 최형우라는 거물을 영입한 것입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김주찬-이범호-나지완 등 우타 일색의 중심 타선에 좌타인 최형우를 보강해 타선이 한층 중압감을 주게 됐습니다.

비록 사랑을 받았던 브렛 필과 재계약을 포기했지만 올해 리그 최고 타율 3할7푼6리과 함께 144타점을 올려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최다타점 기록까지 세웠고 홈런은 31개를 날려 7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형우의 타격 능력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OPS (출루율+장타율) 1.115의 대활약을 펼쳤고 득점권 타율이 3할8푼에 이르렀고 볼넷/삼진 비율 또한 1이었습니다.

올해 삼진은 82개로 나성범(136개), 최정(126개), 김재환(107개), 손아섭(104개), 테임즈(103개)보다 적어 강타자 중 32위를 기록했습니다. 병살타는 양의지(22개), 민병헌(18개), 박석민(18개), 필(16개)에 비해 12개로 27위로 낮습니다.

KBO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집계한 RC(득점기여에 대한 누적수치)에서는 161.03으로 리그 1위에 올랐습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무려 7.55로 역시 리그 1위였습니다.

KIA의 200이닝 투수 헥터의 WAR가 6.91이고, MVP 투수인 두산 니퍼트의 WAR가 5.15인 것을 고려하면 최형우의 파괴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최형우와 계약 기간은 만 34세부터 만 38세로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질 때라서 문제이긴 합니다.

그러나 최형우는 무엇보다 건강한 선수였고, 잔부상에 113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4년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즌에서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올 시즌 후반 군에서 복귀한 안치홍과 김선빈이 입대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김주형, 김호령, 서동욱, 노수광 등이 나아진다면 내년 시즌 KIA는 최강 타선을 구축할 것입니다.

OSEN

물론 우승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될 과제는 투수력입니다. 우선 KIA는 양현종을 잔류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나 해외로 떠난다면 투수력의 약화가 상당합니다.

일단 에이스로 활약해온 헥터를 잡고 재계약을 포기한 지크 스프루일을 대신할 수준급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는데 투자를 해야 합니다.

특히 2017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인 김기태 감독은 지난 2년간 팀을 리빌딩하는데 힘을 기울였으니 내년은 우승권 도약도 해볼만 합니다. /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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