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프로야구]'100억 최형우 영입' KIA, 뜨거운 행보로 타선 업그레이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마운드 유지·보강하면 5강 넘어 대권 도전도 가능

뉴스1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2016.10.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뜨거운 행보로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KIA는 지난 24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혀온 최형우와 4년간 총액 1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FA 100억원대 계약이다.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KIA는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프로통산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나지완, 김주찬, 이범호 등 KIA의 기존 중심 타선에 우타자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좌타 거포 최형우는 타선의 밸런스를 맞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KIA는 최형우를 영입하기 전에도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17일 내부 FA 나지완과 4년간 총액 40억원에 재계약했다.

2008년 데뷔한 나지완은 KIA에서만 9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 팀의 10번째 우승에도 기여했고 2016시즌 타율 0.308 25홈런 9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지완과 최형우를 FA시장에서 잡으면서 2017년 KIA는 막강 타선을 구축할 발판을 만들었다. 나지완을 잡으면서 전력 손실을 막았고 최형우를 통해 파괴력을 더했다. 나지완, 최형우에 김주찬, 이범호 등이 버티고 있는 KIA의 토종 타선은 상대팀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KIA는 지난 3년간 활약해온 외국인 타자 브렛 필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필보다 강력한 한 방을 갖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경우 KIA 타선의 무서운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KIA다. 이제 5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KIA에게는 마운드 전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헥터-양현종 원투 펀치를 지키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잘 뽑는다면 KIA의 대권 도전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KIA는 2016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헥터를 잡을 계획이다. 헥터가 돌아온다면 KIA는 2017시즌에도 강력한 에이스를 보유하게 된다.

문제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거취다. FA 시장에 나온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KIA가 잔류시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KIA는 일단 양현종과 만남을 이어가며 협상을 펼치고 있다. KIA 관계자는 "처음에 만났을 때 양현종이 시간을 달라고 해서 요즘에는 통화만 하고 있다. 다음 주 정도에 한 번 만날 계획인데 여전히 고심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을 잔류시킨다면 KIA는 헥터-양현종으로 이어지는 막강 원투펀치를 유지할 수 있다. 새롭게 계약할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준다면 선발진은 더 위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yjra@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