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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형우 영입-나지완 잔류, KIA 최강 타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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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나지완 잔류, 최형우와 4년 총액 100억원 계약

올 시즌 리그 출루율 2,3위 중심타자 배치 가능

[OSEN=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이제 리그에서 정상을 다툴만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KIA는 24일 최형우와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FA 사상 최고액이다. 종전에는 박석민이 4년 96억원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같은 야수인 최형우가 이를 경신했다. FA 시장에서 돌았던 소문은 사실이었다. 공격력 상승을 노린 KIA가 결국 올해 최고 타자였던 최형우를 손에 넣었다.

KIA는 최형우 영입으로 리그 정상급 타순을 갖추게 됐다. KIA는 앞서 지난 17일 나지완과 4년 총액 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나지완은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올 시즌 타율 3할8리 출루율 4할5푼1리 25홈런 90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태균(0.475), 최형우(0.464)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출루율이었다. 타점은 이범호(108타점), 김주찬(101타점)에 이어 팀 내 3위. 지난 시즌 부진을 완전히 씻었다.

KIA는 나지완을 잔류시키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KIA는 지난해 팀 타율 2할5푼1리로 공격력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런도 136개(7위), 장타율 0.392(10위)로 각종 지표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범호, 김주찬의 맹활약, 그리고 나지완의 부활까지 겹치면서 환골탈태했다. 올해 팀 홈런 170개(3위), 장타율 0.452(3위)을 기록했다. 김기태 감독도 “내년에도 이범호, 김주찬과 함께 올해와 같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며 반색했다.

여기에 최형우 영입에 성공하면서 타선에 날개를 달았다. 팀 타율 9위(0.286)로 타격에선 아쉬움이 남아있었는데, 타격 1위 최형우가 가세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3할7푼6리,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 안타, 타점에서 타격 3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성적.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은 그만큼 타선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 이범호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타선에서 모두 3할 이상의 타율 그리고 20홈런 이상을 쳐줄 수 있는 타자들이다. 어느 한 곳도 피해갈 수 없다. 아직 양현종 잔류, 외국인 계약과 같은 과제가 남아있음에도 전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까지 가세하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공격에서 최고 팀인 두산, NC에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FA 시장이 끝난 건 아니지만 KIA는 오프 시즌 적극적 행보로 전력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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