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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형우 영입' KIA, 2017시즌 대권도전 전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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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KIA가 내년 시즌 대권 도전을 위한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KIA는 24일 삼성에서 FA 자격을 얻는 좌타 외야수 최형우(33)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IA가 최형우에게 국내 FA 시장 최초 100억원을 안긴 것은 내년 대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보여진다. KIA는 같은 포지션의 내부 FA인 나지완에게 4년 40억원을 투자한 상황에서 최형우까지 잡으면서 내년 팀 타선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KIA는 군 문제를 해결할 키스톤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이 내년시즌부터 풀타임 시즌이 가능하고, 주장 이범호를 비롯해 김주찬 등의 실력 있는 베테랑 타자들이 포진해 있다. 또, 최근 2년간 꾸준히 경험을 쌓은 김호령과 노수광, 강한울 등의 신예 자원들의 성장세로 가파르다. 여기에 리그 최고 타자 중의 한명인 최형우를 영입,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문가들도 내년 시즌 KIA 타선은 두산과 NC 등과 견줘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내년 전력의 변수는 외국인 선수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내 FA인 에이스 양현종은 해외 진출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야구계에는 KIA가 양현종의 잔류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최형우 영입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에 따라 올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헥터 노에시와의 재계약이 중요해졌다. KIA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헥터와 KIA의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이 떠나더라도 헥터가 잔류할 경우, 헥터-윤석민-외국인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1~3선발 구축이 가능하다.

다른 2명의 외국인 선수는 교체가 유력하다. 지크 스프루일은 최근 결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도 결별이 유력하다. 24일 오전에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좌타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가 KIA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가 스토브리그를 통해 최근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의 아성을 위협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올해 ‘5강 전력이 아니다’라는 평가 속에서도 가을 야구에 성공한 KIA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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