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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형우 날개 단' KIA, 초호화 외야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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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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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최형우라는 날개를 단 KIA 타이거즈가 초호화 외야진을 갖추게 됐다.

KIA는 24일 오후 "최형우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KIA는 이미 김주찬과 나지완, 서동욱, 김호령, 신종길, 노수광 등 수준급 외야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게감 있는 좌타 거포의 부재를 실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형우는 놓칠 수 없는 카드였다. 결국 최형우 영입에 성공하면서 KIA는 KBO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외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제 남은 문제는 모인 구슬을 어떻게 꿰느냐다. 빛나는 구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외야 포지션은 단 세 자리 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KIA는 새 외국인타자로 외야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영입설이 흘러나온 로저 버나디나 역시 외야 자원이다. 한 마디로 교통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다행히 KIA의 외야진 교통정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최형우가 좌익수 자리를 책임진다. 소문대로 버나디나가 가세한다면 중견수 자리가 안성맞춤이다. 우익수 자리는 김주찬과 서동욱, 신종길 등이 경쟁한다. 다행히 김주찬과 서동욱은 1루수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어 선수 기용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 수비는 다소 아쉽지만 타격 생산성은 월등한 나지완은 지명타자로 안성맞춤이다. 날카로운 방망이를 가진 노수광은 대타로 적격이며,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호령은 대수비로 뛸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초호화 외야진이다. 외야 자원들의 포지션 경쟁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는 점도 KIA를 웃음 짓게 만든다.

물론 아직 2017시즌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본격적인 KIA의 외야진 정리 작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외야진을 바라보며 머리 아픈 고민보다,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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