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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쇼케이스 마친' 황재균, 지난해와 다른 '美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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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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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펼쳤다. 황재균(29, 롯데 자이언츠)이 약 20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자신의 공수주 기량을 보였다. 지난해 '포스팅 무응찰'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가다.

황재균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IMG아카데미에서 '메이저리그행 의지'를 보인 '시사회'를 열었다. 20구단에서 서른 명에 가까운 관계자를 파견할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가 이뤄졌다. 황재균은 이날 빼어난 배팅 파워로 눈길을 끌었다. 프리 배팅에서 14번이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공개 훈련은 약 1시간 반 정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황재균은 3루 수비는 물론 2루수와 우익수로도 나서며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 존 모로시 기자는 "이번 겨울 빅리그 문을 두드리는 아시아 야수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선수"라며 황재균의 동선을 주목했다.

미국 진출과 KBO 리그 잔류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황재균은 그동안 인터뷰에서 "터무니없는 조건에는 (빅리그로)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랜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계약 조건, 삽입 조항, 출전 여부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겨울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겨울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 했다. 그러나 서른 구단 어디도 그에게 관심을 두는 팀은 없었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이번 겨울 빅리그 FA 시장이 그리 '핫'하지 못하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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