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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황재균, MLB 20개 구단 앞에서 장타력 어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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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배팅 24개 중 14개 담장 밖으로 보내

연합뉴스

쇼케이스하는 황재균 [GSI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황재균(29)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장타력을 키웠고, 그렇게 키운 장타력을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후회 없이 펼쳐보였다.

황재균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있는 IMG아카데미에서 공개 훈련을 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공개 훈련에는 메이저리그 20개 구단이 참가했다.

황재균은 자신이 가장 어필할 수 있는 타격 쪽에서 괴력을 선보였다.

황재균은 이날 '60야드(약 55m) 전력 질주', '수비훈련'에 이어 '프리 배팅'을 소화했는데, 총 24번 배트를 휘둘러 14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황재균의 장타력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그의 에이전트인 한 리(Han Lee)씨는 "잘 치렀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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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하는 황재균 [GSI 제공=연합뉴스]



황재균은 지난해에도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라는 점'을 어필했다. 하지만 결과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무응찰의 아픔으로 돌아왔다.

황재균은 올해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포스팅 시스템이라는 걸림돌을 치웠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메이저리그 구단의 의구심을 샀던 콘택트 능력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황재균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타율(0.335)과 홈런(27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늘어난 홈런 속에서도 삼진율을 지난해 20.5%에서 올해에는 11.8%로 떨어뜨렸고, 출루율도 0.394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파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삼진 비율을 크게 줄인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가 최근 꼽은 FA 순위에서 황재균은 25위로 비교적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 조회를 받은 6인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의 재도전이 어떤 결실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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