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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프로야구]MLB 진출 희망 황재균, 20개 구단 앞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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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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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내년 시즌 빅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황재균(29)이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치렀다.

황재균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IMG아카데미'에서 공개 훈련을 가졌다.

이번 공개 훈련에서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과 수비 연습을 했다. 황재균의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최소 20개 구단에서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IMG아카데미도 이날 SNS를 통해 황재균의 타격 연습 동영상과 함께 "황재균이 약 20개 메이저리그 구단 앞에서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일찌감치 미국 진출을 계획을 밝혔다. 미국 현지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미국 진출을 타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황재균에 대해 "올겨울 아시아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야수 가운데 최고"라는 말로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각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기다릴 예정이다. 황재균을 보기 위해 20개 구단이 참여한 것만으로도 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은 입증된 셈이다.

황재균은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관심을 보인 구단이 없어 무산됐다.

자존심을 구겼던 황재균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 27홈런 167안타 113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타율과 홈런, 타점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기량면에서 확실히 더 나아졌다는 것을 기록으로 증명한 가운데 FA 신분으로 별도 포스팅 비용 없이 이적이 가능해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최근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인 제프 파산은 올 시즌 FA 204명 중 황재균을 25위에 올려놔 눈길을 끌었다. 거포 3루수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도 황재균의 잔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해외 진출 여부는 내달 초 열리는 윈터미팅이 끝난 뒤 좀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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