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NPB FA, 외국인 계약으로 본 양현종-차우찬 진출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왼손 투수 양현종과 차우찬이 일본 구단과 접촉한다는 이야기는 나왔지만 아직 선수 신분 조회 요청은 없었다. 일본 프로 야구의 FA 시장과 외국인 선수 재계약 상황은 어떨까.

가장 유력한 팀은 오릭스 버팔로즈다. 이미 오릭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왼손 투수 필 코크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왼손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인데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이 대부분 부진했기 때문에 '물갈이' 가능성도 크다. 규정 타석을 채운 외국인 타자가 없고, 9승 1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브랜든 딕슨마저 빼면 투수 쪽에서도 외국인 선수 활약은 없었다.

투수 쪽에 외국인 선수를 보강할 계획은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대형 선수의 영입보다 입단 테스트를 거친 이들과 계약한다는 소식만 나왔다. 또 다른 관건은 얼마를 쓸 수 있느냐다. 오릭스는 FA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가 한신으로 이적하면서 이 자리를 채워야 하는 숙제가 있다. 닛폰햄에서 뛰던 양다이강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양다이강은 오릭스와 라쿠텐 두 팀 가운데 한 곳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봉 1억 6,000만 엔을 받았다.

올해 앤디 밴헤켄을 영입했다가 재미를 못 본 세이부 라이온스는 여전히 왼손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주간 베이스볼'은 "기시 다카유키가 떠난 것이 내년 시즌 팀의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새 외국인 선수는 불펜 투수고, 기시가 떠난 만큼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이다. 가능하면 왼손 투수가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지난 시즌 외국인 불펜 투수의 활약으로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리그 OPS 2위(0.807), 평균 득점 2위(4.15점)로 공격력은 강했지만 가장 많은 실점(경기당 평균 9.32)을 기록해 5위에 그쳤다. 로건 온드루섹이 2억 2,000만 엔을 받았지만 나머지 외국인 투수들은 모두 1억 엔이 안 되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받았다. 21일에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많지 않은 오른손 불펜 투수 프레스턴 길멧을 영입했다.

한신 타이거즈는 주요 외국인 투수들과 재계약했다. 선발 랜디 메신저, 마무리-셋업맨으로 활약한 마르코스 마테오는 팀에 남는다. FA 시장에서 이토이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로 약점인 불펜과 3루수를 채울 계획이다. 주니치 드래건스도 외국인 선수로 마무리 투수와 3루수, 또는 좌익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올 시즌 성과가 거의 없었던 레다메스 리즈를 내보냈고 FA 시장에서 기시를 데려왔다.

DeNA 베이스타즈는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에 나왔고,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43경기에 출전한 선발투수 조 위랜드를 영입했다. '주간 베이스볼'은 DeNA가 외국인 선발투수를 더 영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센트럴리그 1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 퍼시픽리그 1위 닛폰햄 파이터즈는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했다. 주축 선수들을 붙잡은 만큼 새 얼굴은 '보험용' 선수들이 될 것이다. 히로시마는 구로다 히로키가 은퇴했지만 오세라 다이치 등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꿀 선수들이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FA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고,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외국인 타자 영입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지바 롯데 마린스는 구단 고위 관계자가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의 이탈을 미리 준비하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