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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양현종, FA보강, 필…KIA 난제 언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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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오키나와(일본), 이선호 기자] "저도 머리가 아프네요".

KIA의 과제는 언제 깔끔하게 풀릴까? KIA는 2016 스토브리그의 난제가 산적해있다. 일단 FA 외야수 나지완을 4년 40억 원에 잔류시키는데 성공해 한 시름은 덜었다. 그러나 양현종의 해외 이적 여부, 브렛 필과 지크 스프루일의 재계약 여부, 외부 FA 영입 여부는 여전히 베일에 휩싸여있다.

이 가운데 필과 지크의 재계약 여부는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25일 KBO에 2017년 보류선수 명단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만일 두 선수를 포함하면 내년 시즌 함께 한다는 말이고 뺀다면 새로운 선수를 찾겠다는 말이다. 명단에 포함하고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올해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지크는 사실상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필은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을 정도로 애매하다. 김주형 서동욱의 포지션 정리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재게약은 쉽지는 않아보인다. 그러나 확실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양현종의 해외 이적 문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에이전트측은 현재 미국과 일본구단을 상대로 부지런히 세일즈를 하고 있다. 정확한 이적팀이 가시화되려면 11월을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윈터미팅 직후, 일본은 KIA와의 보유기간이 끝나야 행보가 드러날 전망이다.

양현종이 빠진다면 KIA 마운드는 휑하다. 양현종은 수 년동안 선발진의 기둥이었다. 올해도 헥터 노에시와 함께 200이닝을 돌파하며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양현종이 없는 선발진은 헥터만이 유일한 필승카드이다. 윤석민의 선발 복귀 여부, 새 외국인 투수의 활약 가능성도 반반이다. 양현종이 해외진출을 포기하고 잔류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FA 보강도 마찬가지이다. 특급 FA 선수들이 모두 해외 진출을 우선 진행하기 있기 때문에 일단 관망하고 있다. 양현종의 이적 여부에 따라 투수가 가장 적합하다. 그러나 확실한 투수 보강을 장담하기 어렵다. 최형우 등도 관심을 갖고 있어 보이지만 일단 투수와 타자를 모두 시야에 두고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베팅으로 잡을 가능성이 있다.

KIA는 필의 거취를 시작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난제들이 어떤 형식이든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KIA가 원하는 것은 양현종 잔류, 강력한 FA 선수 보강, 그리고 강한 외국인 선수들이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기태 감독은 "내년을 생각하면 저도 머리가 아프네요. 고려할 것도 많은데 (양현종과 FA 등)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점이 없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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