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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삼성, 보상선수 출혈 감수 이원석 영입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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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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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선택이었다. 그동안 FA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삼성이 깜짝 발표를 했다.

삼성은 21일 이원석(전 두산 내야수)과 4년간 총액 27억원(계약금 15억원 연봉 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5년 심정수, 박진만 이후 11년 만의 외부 FA 선수 영입이다.

그동안 내부 육성 정책을 고수해왔던 삼성이 보상 선수 출혈을 감수하고 외부 FA 선수를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은 외야 자원은 풍부한 반면 내야 자원은 부족하다. 김한수 감독은 취임 직후 내야 자원이 부족하다고 전력 보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김상수, 조동찬 등 기존 내야 자원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 뒤를 받칠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올 시즌 전천후 백업 요원으로 뛰었던 김재현이 내달 8일 입대할 예정이고 퓨처스 선수 가운데 1군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내야 자원도 눈에 띄지 않는다.

이원석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나이도 만 30세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김한수 감독이 추구하는 경쟁 구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야구 규약상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 해당 선수의 연봉 300% 또는 200%와 20인 보호선수외 1명을 보상 선수로 내줘야 한다. 하지만 삼성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실보다 득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원석은 "훌륭한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뛰게 돼 기쁘다. 그동안 몇차례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삼성 구단이 나를 진심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소속팀 삼성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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