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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팬그래프닷컴 '포스팅 좌절 황재균, 성장했다…놓쳐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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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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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쇼케이스를 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제프 설리반은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한국에서 좋은 타자가 온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설리반은 '그 좋은 타자는 지난해 거의 올 뻔했으나 누구도 포스팅에서 입찰하지 않았다. 그리고나서 현재 기회가 왔다. 그 타자는 FA다'며 글을 시작했다.

설리반이 언급한 타자는 롯데 황재균이다. 설리반은 'FA 계약은 미국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29살의 황재균이란 타자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며 '황재균은 자신을 더 훌륭하게 만들었고 입찰을 위해 여기에 있다'고 언급했다.

'황재균은 야수의 선구자는 아니다. 우리는 이미 강정호와 김현수, 박병호를 봤다. 앞의 두 선수는 성공적인 스토리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예상하지 못한 건강이라는 문제에 부딪혔다'고 한 설리반은 '메이저리그는 충분히 한국 선수의 성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에는 왜 입찰받지 못했고 올해는 무엇이 달라졌는가'며 황재균의 성장을 설명했다.

설리반은 '황재균의 타율은 리그 평균보다 높다. 좋다. 앞으로 말할 여러 가지 수치가 있는데 좋은 시작이다'고 말했다. 설리반은 '볼넷은 많이 얻지 못했다. 볼넷은 리그 평균보다 꽤 낮다'고 문제점을 짚는 듯했으나 '앞서 말한 것은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다. 이제 순장타율을 볼 시간이다!'며 가장 큰 장점 언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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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다'고 문단을 시작한 설리반은 '황재균은 장타 생산이 들쭉날쭉했다. 리그 평균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일반적인 슈퍼스타의 그래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시즌 전만 해도 모자랐던 힘을 더 강해지고 더 건강해지려는 노력으로 폭발시켰다'고 언급했다.

순장타율은 ISO로 표기한다.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로 순수한 장타 생산에 집중한 지표다. 황재균의 올 시즌 순장타율은 0.235다. KBO 리그의 올 시즌 순장타율은 0.147다. 지난 시즌 KBO의 순장타율은 0.150, 황재균은 0.231를 기록했다. 평균을 항상 웃돌았고 2년 연속 2할대의 순장타율을 유지했다.

이어 설리반은 삼진도 주목했다. '황재균의 2015년과 2016년의 장타율은 비슷하다. 그러나 이 두 시즌은 다르다. 황재균은 2015년 타율의 54%가 순장타였고 2016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2015년에는 리그 평균 삼진 비율보다 9%포인트가 높다. 2016년에는 평균보다 26%포인트가 낮다'며 '황재균은 최고 장타를 뽐내는 시즌을 보내면서 최고 콘택트를 펼친 시즌을 동시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1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 포스팅제도는 한국에서 가장 입찰을 많이 한 구단에 선수를 보내는 제도라면 FA는 메이저리그에서 필요한 선수를 골라 갈 수 있는 제도로 생각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2013년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신분 조회 요청을 한 선수 가운데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은 한에서는 모두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핫코너를 지킬 황재균의 플레이가 아직은 흐릿하지만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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