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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프로야구> 나지완, KIA와 4년 더…총액 40억원에 FA 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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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워 준 KIA 떠난다는 생각해본 적 없다"

연합뉴스

KIA 나지완 2타점 적시타
KIA 나지완 2타점 적시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광주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여섯 번째 타자로 나선 KIA 나지완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있다. 2·3루 주자 노수광과 김호령은 홈인. 점수는 2-2로 동점. 2016.7.31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외야수 나지완(30)이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나지완은 17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 기간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에 사인했다.

이로써 나지완은 올해 FA를 선언한 15명의 선수 가운데 김재호(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계약서에 사인한 선수가 됐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은 입단 첫해부터 73경기에서 타율 0.295에 홈런 6개, 30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로 2년 차인 2009년에는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10번째 우승을 가져다줬다.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KIA 중심타자로 거듭난 나지완은 2014년 타율 0.312에 홈런 19개, 79타점을 기록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병역 특례를 받는 데 성공했다.

2015년에는 타율 0.253에 홈런 7개, 31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심각한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나지완은 118경기에서 타율 0.308, 25홈런, 90타점으로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나지완은 빼어난 선구안으로 올해 출루율 0.451을 기록, 한화 이글스 김태균(0.475)과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0.464)에 이어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지완의 통산 성적은 996경기 타율 0.279, 145홈런, 574타점이다.

계약 후 나지완은 "나를 발탁하고 키워준 KIA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내년에도 KIA 선수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겨울 동안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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