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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프로야구] FA영입 없는 넥센, 내부자원 육성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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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조상우 복귀, 외국선수 영입 작업도 곧 마무리

뉴스1

장정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넥센이 올 시즌 FA영입 없이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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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올해도 FA영입은 없다. 새롭게 장정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넥센은 오는 11일 열리는 FA시장에 뛰어들지 않기로 일찌감치 노선을 정했다.

공교롭게도 넥센은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선수도 없다. 그 동안 넥센은 '집토끼 단속'에는 집중했다. 지난해에도 이택근과 4년 35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베테랑 불펜 마정길도 2년 총액 6억2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하지만 넥센이 외부에서 FA 선수를 영입한 것은 2011년 이택근을 LG에서 데려왔던 것(4년 50억원)이 유일했다.

넥센은 지난해에도 손승락(롯데), 박병호(미네소타), 유한준(kt) 등이 빠져나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새 얼굴들이 등장해 공백을 메웠다. 세이브 1위를 차지한 김세현과 홀드왕에 오른 이보근 등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외야수 박정음과 임병욱 등이 주전급 자원으로 발돋움하면서 팀에 활력소가 됐다.

이미 선순환을 통해 육성 시스템을 안착한 넥센은 대형 FA 영입이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운영팀장 출신이 사령탑을 맡고, 전력분석팀장이 배터리코치에 선임되는 파격 인선 뒤에는 이미 어느 정도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판단이 섰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올 시즌 수술 이후 재활에 집중했던 한현희와 조상우도 내년에는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 모두 화성(2군 훈련장)에서 충분한 치료와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넥센은 올해 무리하게 복귀를 추진하지 않고 100%의 몸 상태를 만드는 데 만전을 기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정후(2017년 1차지명) 등 유망주들을 데리고 지난 2일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 선수 위주로 캠프를 꾸린 넥센 코칭스태프는 유심히 성공 가능성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넥센은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이스 밴해켄의 경우 조건만 맞는다면 재계약이 확정적이고 맥그레거와 대니돈의 재계약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올 시즌 중반 합류한 맥그레거의 경우 14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5.20의 성적을 냈지만 결정적으로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당초 내년에도 함께 가려고 구상했던 구단 수뇌부가 맥그레거의 포스트시즌 피칭에 실망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재계약 여부는 미지수다.

대니돈도 129경기에서 타율 0.295 16홈런 70타점의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시즌 내내 무릎 통증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넥센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뒤 다음달 중으로 외국인 선수 재계약 및 새로운 선수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는 구상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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