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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프로야구] 김광현·양현종·최형우 잡아라…FA 시장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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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K 와이번스 김광현. 2016.8.3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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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뜨거웠던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2016 프로야구 시즌이 막을 내렸다. 각 구단이 2017시즌을 바라보고 준비를 시작하는 가운데 대어급 선수들이 풀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10일 FA 선수 최종 명단을 공시하면 11일부터는 FA 시장이 열린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2017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FA 시장은 각 구단에게 필요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다. 검증된 선수들의 영입으로 단숨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다. 2016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장원준도 FA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사례다.

올해 FA시장에는 여러 팀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대어급 선수들이 쏟아진다. 투수 쪽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선발 자원인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우규민을 비롯해 이현승, 봉중근 등 베테랑 불펜 투수들도 있다.

야수에서는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우뚝 선 최형우를 필두로 황재균, 나지완, 김재호 등이 눈길을 끈다. 이호준, 정성훈, 이진영 등 베테랑 들도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토종 좌완 에이스인 김광현과 양현종은 선발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 받는다. 김광현은 올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통산 7번째 두 자리 승수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불운에 시달려온 양현종도 10승(12패)을 채웠고 커리어 최초로 200이닝을 돌파했다.

이들은 2년 전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올해는 FA로 도전할 수 있기에 다시 해외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국내 잔류를 결정하게 된다면 모든 구단이 탐낼 투수 자원들이다.

2015년 탈삼진왕에 올랐던 차우찬은 2016년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면서 삼성 마운드를 지켜왔다. 선발진 보강을 노린다면 차우찬 영입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타자 쪽에서는 최형우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형우는 올해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 타율과 타점 등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최형우는 한화 김태균(0.365)을 제치고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최형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편 올해 FA시장의 달라진 점은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된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선수들과 원소속 구단이 먼저 협상을 펼치는 등 우선협상 기간이 존재했다. 하지만 사전 접촉 논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KBO는 올해부터 FA 공시 후 모든 구단이 협상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한편 지난 해 20명의 선수들이 쏟아진 FA 시장의 규모는 720억6000만원이었다.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에도 대형 계약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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