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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이날부터 4일 일정으로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例大祭)가 열릴 예정으로, 아베 총리는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명의로 '마사가키'라는 공물을 봉납했으며, 참배는 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봄 제사 때에도 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으며, 이후 8월15일 일본 패전일에는 자민당 총재로서 사비로 공물료를 납부했다.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지 않기는 올해로 4년째다. 그는 2012년 12월 자민당이 정권을 다시 장악한지 1주년을 맞은 2013년 12월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정부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塩崎恭久) 후생노동상도 이번 가을 제사에 공물을 봉납한 가운데, 20일 까지 계속되는 가을 제사에 아베 내각의 일부 각료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극우 성향의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의 참배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방위상으로 기용된 직후인 8월15일 패전일에는 해외로 출국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을 회피했었다.
이나다 방위상은 앞서 행정개혁담당상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4월 28일(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일), 8월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이후 2015년도 자민당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참배를 반복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가을 제사에는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국회의원이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예정이다. 앞서 춘계 예대제 때에도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92명은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근대에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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