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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민연금, 가습기 살균제 기업에 3.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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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의원, 국민연금 자료 공개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기업에 3조원 넘게 투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10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민연금은 가습기 살균제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영국 옥시레킷벤키저 주식 1450억원(평가금액 기준, 지분율 0.18%)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습기 살균제를 가장 처음 만들어서 보급한 SK케미칼에는 2305억원(지분율 13.1%)을 투자하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을 포함해 이마트, GS리테일,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들에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으로 총 3조1142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4400여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900명이 넘는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의 연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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