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자들은 풍만한 여성에 더 끌린다?
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웨스트민스터대학 심리학 연구팀이 이 같은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들은 일이나 재정적인 문제 등 신경쓰이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을 때, 마른 ‘앤젤리나 졸리’보다는 볼륨감 넘치는 ‘니겔라 로슨’을 더 선호한다.
연구팀은 정상체중의 영국 백인 남자 8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다. 피실험자들에게 짜증나고 어려운 그룹 인터뷰를 진행해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를 만들고, 삐쩍 마른 여자들부터 아주 뚱뚱한 여성들까지 다양한 체형의 여자들 사진을 보여줬다.
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웨스트민스터대학 심리학 연구팀이 이 같은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들은 일이나 재정적인 문제 등 신경쓰이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을 때, 마른 ‘앤젤리나 졸리’보다는 볼륨감 넘치는 ‘니겔라 로슨’을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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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左)와 니겔라 로슨./출처=데일리메일 |
연구팀은 정상체중의 영국 백인 남자 8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다. 피실험자들에게 짜증나고 어려운 그룹 인터뷰를 진행해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를 만들고, 삐쩍 마른 여자들부터 아주 뚱뚱한 여성들까지 다양한 체형의 여자들 사진을 보여줬다.
테스트 결과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남자들 대부분은 비교적 몸매가 풍만한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40명의 남성은 마른 여성이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연구팀을 이끄는 바이렌 스와미(Viren Swami) 박사는 “남자들은 위협받고 있다거나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 신체적으로 ‘더욱 성숙한(more mature)’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를 남자들의 잠재의식에서 찾았다. 남자들은 반(半) 무의식 상태에서 몸이 풍만한 여자들이 성품과 ‘위기대응 능력’까지 성숙할 것이라고 느끼고 그것에 의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스와미 박사는 “신체 사이즈는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 성숙까지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실험 결과를 ‘환경보장설(environmental security hypothesis)’이라고 부른다. 즉 우리의 매력은 어떠한 환경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웨스트민스터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 왜 큰 몸집의 풍만한 사람들을 더 좋게 보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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