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소니-NHK '8K UHD TV' 개발 맞손…韓 내년 2월 지상파UHD 방송도 '차질'우려]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소니, 공영방송 NHK가 '꿈의 화질'로 불리는 8K UHD TV 기술 개발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현재 최고의 화질로 꼽히는 4K(UHD·초고화질)보다 해상도(3840×2160)가 4배 더 선명한 8K는 TV화면이 크면 클수록 고운 화질과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파나소닉·소니·NHK '8K TV' 공동개발=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과 소니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을 겨냥해 8K UHD TV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들은 2018년까지 8K 기술을 개발하고, 2020년 올림픽 성수기에 맞춰 파나소닉과 소니가 8K UHD TV를 본격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소니, 공영방송 NHK가 '꿈의 화질'로 불리는 8K UHD TV 기술 개발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현재 최고의 화질로 꼽히는 4K(UHD·초고화질)보다 해상도(3840×2160)가 4배 더 선명한 8K는 TV화면이 크면 클수록 고운 화질과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파나소닉·소니·NHK '8K TV' 공동개발=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과 소니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을 겨냥해 8K UHD TV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들은 2018년까지 8K 기술을 개발하고, 2020년 올림픽 성수기에 맞춰 파나소닉과 소니가 8K UHD TV를 본격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공영방송사인 NHK도 가세했다. 이들과 협력해 방송품질이나 관련 규격 마련에 나서는 등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8K 시험 방송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데이터 처리용 반도체 개발에 후지쯔와 소시오넥스트가 각각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다른 전자부품 기업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도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 전자기업들이 8K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데는 무엇보다 디지털TV 시대 전환 이후 잃어버린 TV 기술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과거 일본 제조사들은 전 세계 브라운관 TV시장을 호령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크게 낮아진 상태. 지난해 글로벌TV 시장 매출 상위 10개사 가운데 일본은 소니와 샤프 등 2곳만 포함될 정도로 위축돼 있다. 선도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 방식을 통해 개별사들의 투자비 부담을 줄이면서 개발성과는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업계에선 한 차원 진화된 방송 기술로 한국 등이 의욕을 보여 왔던 UHD 방송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노림수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한발 더 앞선 기술로 일본이 선점한 방송 촬영 장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굳힐 수 있다는 것.
일각에선 전 세계적으로 4K UHD TV마저 아직 초기 시장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일본이 8K 연합전선은 선언적 의미를 넘어서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4K와 비교해 8K 해상도 차이를 느끼려면 적어도 스크린 사이즈가 100인치 이상을 넘어야 하며, 데이터 처리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압축 기술도 필요하다"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려면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삐걱대는 韓 'UHD'선점전략=UHD TV 시장에 연합전선을 형성한 일본과 달리, 국내는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정부의 UHD 방송 주도권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사업자들은 UHD TV 시장에서 이미 세계 1, 2위 시장을 다툰 지 오래다. 문제는 콘텐츠 생태계다.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UHD 방송 서비스에 이어 내년 2월부터 지상파 UHD TV(4K) 시험방송도 시작할 계획이었다.
세계 최초 UHD 지상파 방송 상용화를 통해 관련 기술 및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최근 KBS노동조합, 언론노조 등이 시험방송 시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재원과 준비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시험방송 개시시점을 미뤄달라는 요구다. 전국언론노동종합은 성명서를 통해 "세계 최초 지상파 UHD방송을 실현하겠다는 정부 일정에 맞춰 (방송 상용화 일정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업자간 갈등은 정부가 UHD 방송 국가표준을 정할 때부터 예고돼왔던 사안이다. 유럽식(DVB-T2) 방식 대신 북미식(ATSC 3.0)으로 UHD 방송 국가표준을 정했다.그동안 유럽식 UHD TV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별도의 수신장치를 따로 구매해야한다. 콘텐츠 암호화 장치와 UHD TV 안테나 내장 비용 부담을 놓고도 제조사와 방송사 진영이 갈등 조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8K는 커녕 4K UHD방송 상용화 일정을 두고도 적잖은 파열음이 나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진달래 기자 az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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