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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 세리모니' 릴레사 "가족, 친척은 이미 감옥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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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 세리모니' 릴레사 "가족, 친척은 이미 감옥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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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가족과 친척들은 이미 감옥에 갔다. 나는 에티오피아에 돌아가면 죽거나 투옥된다."

2016 리우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페이사 릴레사(에티오피아)가 에티오피아로 돌아갈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릴레사는 26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에티오피아 정부를 믿을 수 없다. 나는 에티오피아에 돌아가면 죽거나 투옥되고, 다시는 국제 대회에 나설 수 없다. 나는 에티오피아로 돌아갈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릴레사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마라톤 결승점 통과, 그리고 시상식 때 두 팔을 X자로 만들어 들어 보이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폭력적인 오모로족 탄압에 대한 항의의 세리모니였다.

올림픽 이후 에티오피아는 "릴레사를 영웅으로 맞이할 것"이라고 그의 복귀를 희망했으나, 에티오피아 언론은 그의 세리모니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으며, 에티오피아 선수단 귀국 환영식에서도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릴레사는 "처벌하지 않겠다고 한 말은 웃기는 소리"라며 "그들은 늘 그래왔다. 죽이지 않겠다고 하고 죽였고, 투옥하지 않는다고 하고도 투옥했다"며 "내 가족과 친척은 이미 감옥에 있다. 몇 명이나 감옥에 갔는지 알 수도 없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릴레사는 국외에서 반정부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반정부 세리모니는 예전부터 계획난 것이다. 에티오피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기를 원했다"며 "평화적으로 시위하는 오모로족을 대표해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라며 정부 비판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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