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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 세카오와, "늦어도 내년 초 한국 콘서트 하고 싶다"(종합②)

헤럴드경제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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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 세카오와, "늦어도 내년 초 한국 콘서트 하고 싶다"(종합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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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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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세카이노 오와리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과 함께 한국 콘서트 계획에 대해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이하 꿈꾸라)'는 '스페셜 초대석' 코너로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일본 인기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후카세·나카진·사오리·DJ러브)가 출연했다.

이날 세카이노 오와리(이하 세카오와)는 어쿠스틱 버전의 'ANTI-HERO(안티히어로)'와 '드래곤나이트'를 환상적인 라이브로 선보였다. "노래를 하거나 피아노를 치는 각자의 파트는 괜찮았는데, 러브가 다른 악기를 연주해서 힘들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후카세는 선곡의 이유에 대해 "일본어로 노래하면 모르실까봐 영어곡으로 준비했다"고 답해 팬들의 아쉬운 함성을 샀다.

팬들의 반응에 후카세는 "이번 한국 방문 중에는 일본어로 노래 할 예정이 없다. 여러분이 이렇게 기다려준 줄 몰랐다"고 말하면서 "다음에 오게되면 일본어 곡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음악 이야기도 이어졌다.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카오와는 "음악을 만들 때, 멜로디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곡 마다 다르지만 세션을 먼저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컴퓨터 소프트를 사용할 때도 있다"면서 "대부분 타이틀은 가장 마지막에 붙인다"고 전했다.

네 멤버가 함께 쉐어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일상적으로도 음악 얘기를 많이 나눈다는 세카오와는 "거실에서 잠깐 음악이야기를 하거나 한다"고 말하며 함께 살기 때문에 수월한 음악 작업에 대해 밝혔다. 반면 사오리는 "목욕탕이 한 개 뿐이라서 사용하는 시간이 겹친다. 집에서 나가는 시간이 같기 때문에.. 그래서 불편할 때가 있다"며 함께 사는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후카세는 "함께 살기 때문에 외롭지 않아서 좋다. CD 나오는 날 같이 밥을 만들어 먹거나, 가끔 파티를 한다"며 화기애애한 쉐어하우스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독특한 패션스타일이 세카오와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한 것 같은데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지 묻는 테이의 질문에 멤버들은 "멤버 모두 패션에 관심이 있다. 특히 러브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프로레스링 티셔츠를 입는다. 나름에 고집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러브는 집에서도 계속 가면을 쓰고 있느냐"는 테이의 장난기 어린 질문에 러브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피에로 가면을 계속 쓸 것 같다"고 말한 러브에게 후카세는 "결혼해서 아이가 태어난 뒤에 피에로 얼굴을 보고 무서워하면 바꾸는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러브는 "그보다는 결혼해서 아이가 생겼는데 '너희 아빠 피에로잖아' 라고 괴롭힘 당하면 벗을 수도 있다"며 미래의 아이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카오와가 그리고 있는 세계관을 대중들에게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뮤직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졌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아이디어는 물론 각본 및 스토리를 만든다는 멤버들은 "ANTI-HERO' 같은 경우는 감독과 같이 생각했던 것이다. '밥을 먹는 테마'라고 들었을 때는 놀라기도 했지만 막상 찍고보니 멋졌다"고 말했다. 후카세는 "MR.HEARTACHE'의 각본을 직접 짰다. 아픈 마음을 사람으로 표현해 말을 건다는 복잡한 내용이라 뮤직비디오로 보면 딱 와 닿을 것"이라 전했다.

세카오와 노래의 작사를 거의 담당하고 있는 후카세는 영어와 일본어 중 어떤 언어로 작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내용에 따라 다르다. 'MR.HEARTACHE' 같은 경우는 영어로 써서 완성했다. 일본어로는 떠오르지 않아서 쓸 생각도 못했다. 어려운 언어를 표현하기 쉬운게 일본어라 그런 경우에는 일본어로 쓴다"고 밝혔다.


각자 좋아하는 곡으로 사오리는 자신이 가사를 쓴 'SOS'를 골랐고, 후카세는 "SOS를 들으면 졸려워진다"면서 "'ANTI-HERO'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카진은 의미심장하게 "지금 만들고 있는 곡이 가장 좋다. 내용은 비밀이다. 한국 오기 전까지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었다. 100%는 완성은 안됐지만 멤버들에게 들려줬을때 마음에 들어했다. 멤버가 좋아하는 곡을 만드는 것이 내 행복이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감동을 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러브는 "드래곤 나이트를 좋아한다. 라이브에서 할 때 즐거워 해주시기 때문에 가장 좋아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세카오와 곡 중 부르기 힘든 곡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카진은 "내가 만든 곡을 후카세가 부르기 힘들어한다. 저음은 굉장히 저음이고, 고음은 굉장히 고음이다. 나는 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후카세는 "특히 랩 노래 좋아한다.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강남스타일'을 언급했다. "한 번 불러달라"는 테이의 갑작스런 요청에 머뭇거리는 후카세를 보며 사오리는 "다음에 올때는 연습해오겠다"며 위기를 모면해주는 재치를 보였다.


한국 팬들이 궁금해 하는 내한 콘서트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멤버들은 "아직 한국 단독 콘서트의 계획은 없지만, 정말 하고 싶다. 올해나 내년 초에는 꼭 해보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다음 앨범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음악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나카진은 "어른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점차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세카오와의 음악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사오리의 귀여운 "또 만나요~" 인사로 끝이 난 '꿈꾸라'는 원래 1시간 편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취자와 팬들의 성원으로 좀 더 긴 시간 방송됐다.

한편 4년 만에 내한한 일본 인기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는 오는 23일 경기도 이천시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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