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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내각 장·차관급 고위7명 야스쿠니 참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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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내각 장·차관급 고위7명 야스쿠니 참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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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 예대제…초당파 의원 92명도 다녀가… "순직자 위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이 22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마친 뒤 본전에서 나오고 있다. © AFP=뉴스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이 22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마친 뒤 본전에서 나오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을 비롯한 일본 정부 고위 인사와 여야 의원 90여명이 22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잇달아 참배했다.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무상은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를 맞아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고 공물료(다마쿠시료·玉串料)를 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예대제가 열린다.

다카이치 총무상은 이날 신사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책(國策·국가정책)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 영혼의 안녕과 유족들의 건강을 기원했다"면서 "또 ('구마모토(熊本) 지진'과 관련해) 일본을 재해의 고난으로부터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무상은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관련해선 "국책을 위해 순직한 분들을 위령(慰靈)하는 데는 외교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카이시 총무상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이래로 연 2회 예대제는 물론, 일본의 2차 대전 '종전(終戰) 기념일'인 8월15일이면 이 신사를 찾는 '단골손님' 가운데 하나다.


21일 시작된 올해 춘계 예대제 기간 중엔 장관급 이상 각료 가운데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재집권 다음해인 지난 2013년 12월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지만, 이후 국제적 비난이 일자 매년 예대제 등 주요 행사에 공물(마사카키)만 봉납하고 있는 상황.

아베 총리는 전날에도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란 명패가 달린 화분을 공물조로 신사에 보냈다.


집권 자민당 소속의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과 야마자키 마사아키(山崎正昭) 참의원 의장, 그리고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 등도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전날 신사에 공물을 전달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측근인 에토 세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과 후루야 게이치(古屋圭司) 전 납치문제담당상은 같은 날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또 이날은 다카이치 총무상에 앞서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92명이 신사를 집단 참배하기도 했다.


일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2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앞서 신관 뒤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2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앞서 신관 뒤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자민당에선 모임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전 참의원 부의장과 다무라 노리히키(田村憲久) 전 후생노동상을 비롯한 중·참의원 79명이, 민진당에선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郞) 전 국토교통상 등 4명이 이날 참배에 동참했다.

아주마 도루(東徹) 오사카유신회 총무회장과 극우 야당인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의 나카야마 교코(中山恭子) 대표, 그리고 다카하토 슈이치(高鳥修一) 내각부 차관, 도카시키 나오미(渡嘉敷奈緖美) 후생노동성 차관, 이토 요시타카(伊東良孝) 농림수산성 차관, 이노우에 신지(井上信治) 환경성 차관 등도 참배 대열에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신사 참배에 함께한 정부 차관 및 정무관급 인사는 모두 6명이다.

작년 춘계 예대제 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원 모임'의 집단 참배 때 106명이 참석했었다.

이와 관련, 오쓰지 모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사 참배 의원이 작년보다 줄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국회가 개회 중이어서 (의원들의) 위원회 참석이 많다"며 "참배 의원이 꼭 줄었다고 할 수만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베 총리가 올해 예대제 기간에도 신사 참배를 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선 "유감스럽지만 (구마모토) 지진 때문에 정부로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많다"며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일본 언론들은 23일까지의 예대제 기간 동안 각료 중에선 이날 참배를 마친 다카이시 총무상에 이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1억 총활약담당상과 이와키 미쓰히데(岩城光英) 법무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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