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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피아' 또 방산비리?...차기전투기 격납고 건설사업 로비 정황

머니투데이 오세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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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피아' 또 방산비리?...차기전투기 격납고 건설사업 로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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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3일 오후 부산 남구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존 C. 스테니스 핵항모가 국내외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사진은 항공기를 넣어두고 정비,점검 등의 작업과 검사를 앞두고 비행격납고에서 주기중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자료사진=뉴스1

3월13일 오후 부산 남구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존 C. 스테니스 핵항모가 국내외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사진은 항공기를 넣어두고 정비,점검 등의 작업과 검사를 앞두고 비행격납고에서 주기중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자료사진=뉴스1


사업비 7조3400억 원을 투입돼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차기전투기(FX) 40대를 들여오는 사업에 금품 로비 의혹이 제기돼 또 다시 방산비리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9일 차기전투기 사업과 관련된 격납고 건설 사업에 현역 군인 심사위원들과 이들의 상관을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 정황이 포착됐다는 국내 언론보도와 관련 "그런 정황이 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고, 청와대까지 보고가 올라가 현역 군인 심사위원 40명이 업체 최종 선정에 전원 교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국내 경쟁 업체들이 2018년부터 도입될 차기전투기 격납고 건설 심사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이를 심사하는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속한 현역 군인 심사위원들에게 모바일 상품권 등을 줬고, 직접 로비가 되지 않을 경우 이들 상관에게 로비를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기무 요원들에게 적발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FX 격납고 로비 의혹이 커지기 전 진화작업에 나섰다. 현역 심사위원 40명 전원을 교체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당수 심사위원은 받은 것도 없는데 교체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반발하며 교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0여명이 군 당국이 원한 '자발적 사퇴'를 거부하면서 25일께에 전원 교체 동의를 받을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심사 위원회는 영관급 이상 장교 40명과 민간 전문가 28명 등 68명이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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