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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모욕감을" 알파고-이세돌 맞대결 패러디 봇물

조선일보 박창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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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모욕감을" 알파고-이세돌 맞대결 패러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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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 최고수’로 꼽히는 이세돌 9단이 9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5번기 첫 대국에서 불계패하자 충격에 빠진 네티즌은 다양한 패러디 작품을 쏟아냈다.

1. ‘북두의 권’ 이세돌

한 네티즌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일본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한 장면을 패러디해 묘사했다.

원작에서 등장인물은 상대와 대결에서 이긴 줄 착각하고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는 상대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다는 ‘반전’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뷰 등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이세돌이 결과적으로 알파고에게 패한 모습을 빗댄 것이다.
트위터 캡쳐

트위터 캡쳐


2. 이세돌의 본심

알파고에게 패한 이세돌의 솔직한 심정을 상상해 묘사한 작품도 있다. 평소 점잖은 성격의 이세돌이지만, 본심은 돌을 집어던졌을 때, 알파고에게 폭언과 함께 주먹을 날리고 싶지 않았겠냐는 상상을 다소 과격하지만, 유쾌하게 묘사했다.


이 만화는 경기 전,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손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한 네티즌이 그린 만화를 다시 패러디해 더 유명해졌다.
/루리웹 캡쳐

/루리웹 캡쳐


3. ‘히치하이커’ 알파고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내용을 패러디한 작품도 나왔다. 패러디물에서 이세돌이 자신을 꺾은 알파고에게 바둑을 통해 깨우친 진리를 알려달라고 묻자, 알파고는 “42”라고 답한다. 소설 속 수퍼컴퓨터가 삶과 우주를 비롯한 모든 것을 설명하는 해답을 ‘42’라고 제시한 상황을 패러디한 것이다.

/루리웹 캡쳐

/루리웹 캡쳐


4. 알파고 ‘모에화’

급기야 알파고를 귀여운 소녀의 모습으로 그린 이른바 ‘모에화’한 작품도 나왔다. 모에화란 인간, 동식물, 무생물 등 대상을 귀여운 소년이나 소녀 등 호감형 인간의 모습으로 의인화하는 것을 말한다. 작품에서 이세돌은 소녀 모습의 알파고가 너무 귀여워서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묘사된다.
/루리웹 캡쳐

/루리웹 캡쳐


5. ‘달콤한 인생’ 이세돌


이세돌을 영화 ‘달콤한 인생’에 출연한 배우 김영철로 패러디한 작품도 있다. 작품에서 이세돌은 영화 속 김영철의 명대사인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를 날리며 알파고의 전력을 차단한다.
/루리웹 캡쳐

/루리웹 캡쳐


[박창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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