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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가장/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
서울대에 다니는 대학생 가장의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다.
18일 페이스북 익명 제보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한 서울대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졸업을 앞둔 이 학생은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아픈 가정사와 그 동안 노력을 담담한 어조로 털어놨다.
이 학생은 "나는 가장이다. 엄마아빠는 둘 다 고아라고 했다. 보육원에서 같이 자라고 결혼했다고. 내가 열두 살 때, 두 분은 버스사고로 돌아가셨다"면서 "공부를 하고, 새벽에는 배달을 하고, 동생 둘과 함께 다섯 평짜리 방에서 셋이 잤다. 학교에서 장학금도 줬다. 수급자비도 정부에서 줬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학생은 자신을 묵묵히 도와준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쓴이는 "꼬박꼬박 저금을 할 수 있게 해주고, 학업을 포기하려 했던 이 학생에게 대학 진학을 설득한 것도 주인 집 아주머니였다"라며 "세상에 착한 사람이 있다는 걸 이 아줌마 덕에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사를 한 후 이 학생은 양손에 고구마케이크, 음료 세트를 사들고 아주머니를 찾아갔다.
그는 "아줌마는 고생했다고 우리 등을 다독여주셨다. 큰 동생은 고3, 작은동생 이제 중학생이 된다"면서 "아줌마는 정말 빠르게 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괜히 눈물이 났다. 결국 우리 넷은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줌마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며 "저는 이제 졸업을 합니다 아줌마. 다 아줌마 덕분입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로 주인 집 아주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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