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추적 지대공 미사일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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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뉴스 |
5일(현지 시각) 영국 스카이뉴스는 시리아 친(親)서방 반군을 통해 입수한 시리아 락까의 IS 테러 무기 연구소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스카이뉴스는 "IS가 예상보다 진보된 무기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가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했다. 영상 속에는 IS 대원이 무인 차를 원격 조종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운전석에는 온도 조절 장치를 삽입한 마네킹을 앉혀 군사 시설과 정부기관의 열 감지 보안 검색대도 통과할 수 있게 했다. 데일리메일은 "IS가 자살 폭탄 대원 없이도 폭탄 테러를 어디서든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서방이 가장 우려했던 지대공 미사일도 영상에 등장했다. 특히 영상 속에는 미사일에 쓰일 열(熱)전지를 제조하는 IS 과학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IS는 지금껏 폐기된 미사일을 대량으로 수집해 왔으나 열전지가 없어 사용할 수 없었다. 만약 열전지를 자체 개발한 것이 사실일 경우 상당한 수준의 비행기 격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스카이뉴스는 "IS가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은 탄두에 열 추적 기능이 있어 99%의 정확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자유시리아군이 IS 교육 담당자를 생포해 손에 넣은 것으로, 폭탄 제조 방법과 다양한 무기 사용법도 함께 담겼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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