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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천여행] 모락모락~ 온천마을 일본 유후인을 껴안다

매일경제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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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천여행] 모락모락~ 온천마을 일본 유후인을 껴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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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풍광을 연출하는 유후인 온천마을 긴린호

고즈넉한 풍광을 연출하는 유후인 온천마을 긴린호


한 해가 저문다. 즐거웠던 여름휴가 추억이 마치 며칠 전 일처럼 생생한데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다. 벌써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 할 시간. 지난 시간의 묵은 때도 벗겨낼 겸 상쾌하고 따스한 겨울을 즐겨보자. 일본 오이타현에 자리한 유후인은 일본 료칸 여행에서 단연 인기를 끄는 온천마을. 그림같이 펼쳐진 풍광이 돋보이는 이곳은 아기자기한 마을 분위기에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일본 전통 료칸이 더해져 색다른 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곳. 일본 유후인은 얼어붙은 마음까지 따스하게 껴안는다.

◆ 각양각색 매력만점 료칸

아기자기한 가게와 흥미로운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갤러리, 김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한적한 긴린호, 고풍스러운 료칸이 즐비한 이곳은 일본 유후인 온천마을이다. 인천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1시간 반도 채 되지 않는 비행시간. 다시 하카타역에서 유후인까지는 버스로 2시간 남짓 소요된다. 서울에서 부산 가는 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는 얘기다.

유후인 온천마을은 특히 여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예쁜 마을 풍광과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그중 당연히 '온천'을 즐기러 온 여행객으로 붐비는 유후인은 손에 꼽는 온천 명소답게 각양각색 료칸이 즐비하다.

기쿠야 료칸은 마을 전경은 물론 사계절 매력을 달리하는 일본 명산 '유후타케'를 노천온천을 즐기면서 감상할 수 있는 곳. 객실 뷰 또한 훌륭해서 특히 인기가 좋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 시설 또한 깔끔해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옥상에 자리한 히노키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마을 풍광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스르륵 녹아내린다.

리조트형 료칸도 있다. 여명 료칸은 유후인 고급 별장지인 '고토부키 별장지' 내에 자리한 리조트형 료칸으로 번화한 곳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자리해 여유로움을 한껏 즐길 수 있다. 다다미가 깔려 있는 화실, 침대와 다다미를 함께 즐기는 화양실, 개별 노천온천이 딸려 있는 여명실 등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한국인 스태프가 상주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박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메바에소 료칸으로 가보자. 메인 거리에서 도보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본관 외에도 12개 별채로 나뉜 객실에는 노천탕이 딸려 있어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온천의 멋과 맛을 사로잡은 료칸도 있다. 유후인역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사이가쿠칸은 가이세키 요리로 특히 유명하다. 한적한 분위기의 와잔호 료칸은 무농약 식재료로 만든 요리가 일품. 관광객의 혀끝까지 사로잡는다.

◆ 구석구석 흥미로운 마을투어

뜨끈한 온천을 즐겼다면 마을투어도 빼놓지 말자. 유후인은 온천을 직접 즐기지 않아도 마을을 둘러보는 것 자체로 흥미로운 곳. 유후인만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관광마차인 '쓰지마차'를 타보자. 1시간가량 마을을 돌아보는 코스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스카로보'도 흥미롭다. 영국 클래식카를 개조한 이곳만의 독특한 교통수단으로 플로라하우스, 고젠인, 우나구히메진자, 민예촌을 거쳐 이동한다.


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 고로케 가게를 볼 수 있다. 바로 유후인 명물인 금상 고로케다. 일본 고로케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유후인에 들렀다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곳.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관광객이 줄을 서는 곳이 또 하나 있다. 산소 무라타 료칸에서 운영하는 케이크 전문점 비스피크. 이곳은 유후인의 또 다른 명물인 롤케이크 전문점으로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맛보기 힘들 정도다. 뜨끈한 온천도 식후경. 한 번쯤 맛보는 것도 좋겠다.

▷▷ 일본 유후인 여행 100배 즐기는 Tip = 온라인투어(1544-3663)에서 일본 유후인 온천마을로 떠나는 유후인 료칸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머무는 료칸 타입에 따라 실속, 품격, 프리미엄으로 나뉘어 있다. 각각 특징을 살펴보고 원하는 료칸을 고르면 된다. 요금은 41만9000원부터. 이 밖에도 다양한 지역별 일본 료칸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한송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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