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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어이없는 軍, 비리 방산업체와 또 무기계약

조선일보 정동권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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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단독] 어이없는 軍, 비리 방산업체와 또 무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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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캡처

TV조선 캡처


엉터리 부품을 납품하면서 금품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무기중개상 함모 씨가 최근에 또 다시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납품계약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함씨는 우리 군의 K11 복합소총 사업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격통제장치를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한 회사의 무기중개상이다. 그러나 최근 국방과학연구소는 함씨 소유의 E사와 19억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면서 검찰이 멈칫한 사이 함씨의 무기가 다시 우리 군에 납품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와 관련된 TV조선 영상 보기.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방산 비리의 핵심 인물인 무기중개상 함모 씨는 엉터리 부품을 납품하면서 금품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함씨는 최근에 또 다시 납품계약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동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명품무기로 자랑했던 K11 복합소총입니다. 2018년까지 4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핵심부품인 사격통제장치에서 야간투시경까지 온통 비리로 얼룩지면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문제가 된 엉터리 사격통제장치를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한 회사는 무기중개상 함모씨의 E사였습니다.

최윤희 전 합참의장 아들은 물론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과 아들에게 전방위 로비 혐의가 불거진 바로 그 함씹니다.

그런데, 국방과학연구소가 함씨 소유의 E사와 최근 19억원 상당의 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부품을 개선하겠다는게 이유입니다.


E사 사업본부장 이모씨 등 임직원 3명은 지난 10월말 K11 시험성적 조작 혐의로 징역 4년과 징역 2년의 실형까지 선고받았지만, 심사 과정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았습니다.

ADD 관계자
"방사청에서 문서도 오고 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건 아닙니다. (방사청에서 부정당업체로 지정해야 하는데 아직 안했단 말씀이죠?) 그렇죠."

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면서 검찰이 멈칫한 사이 함씨의 무기는 다시 우리 군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

[정동권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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