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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도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BRM270이 암줄기세포를 공략해 암 억제와 전이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SCI급 학술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에 12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지난 11일 열린 제 20차 \'2015년도 제20차 대한암예방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도 발표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동기 제주대 생명공학부 교수와 BRM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삼백초와 청피(익지 않은 파란 감귤의 껍질) 등의 식물에서 추출한 8가지 복합성분으로 구성된 BRM270은 지난 5월 진행된 골수암에 이어 폐암에서도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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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연구내용은 암 전이 단백질인 리포칼린2(LCN2)를 실험군과 대조군의 암줄기세포에 주입한 결과 BRM270이 투여된 실험군은 암이 억제되고 전이 없이 생존했고 그대로 방치한 대조군에서는 암이 전신으로 퍼져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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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교수는 “암조직만 제거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암줄기세포를 공략해야 하는데 이번 연구에서 BRM270이 암줄기세포를 공략해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기존의 항암제만으로는 암이 성장하고 전이되는 다발적 경로를 차단하지 못하고 내성이 생겨 근본적인 암 치료가 어렵다는 점과 암환자에게 다양한 항암제를 동시에 쓰더라도 인체가 견디지 못하거나 천문학적 치료비용으로 인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보완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항암치료 관련 연구들에는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이나 천연물 추출성분을 항암제와 함께 사용해 효과를 거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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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호 BRM연구소장은 “GSK나 중외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에서도 천연물 추출성분을 이용한 암줄기세포를 없애는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처럼 향후 암 치료는 암줄기세포를 없애는 것과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헬스팀 정원기 기자 wkchu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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