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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유커들을 겨냥한 비즈니스 호텔이 서울 강북에 잇따라 들어서면서 호텔간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내년 1월 명동에 호텔을 2곳 개관한다.
'롯데시티호텔명동'은 서울 중구 장교동에 내년 1월 6일 들어선다.
지하 4층, 지상 27층 규모이며 객실은 총 430개로 스위트·디럭스·슈페리어· 스탠다드로 나뉜다.
이어 롯데호텔은 같은 달 12일에는 L7명동을 개관한다.
롯데시티호텔의 주 고객은 비즈니스 출장객들인 반면,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표방한 L7은 20~40대 여성 고객들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란 투숙 공간을 넘어서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지역의 문화를 반영하는 도심속 휴식 공간이다.
자유롭고 활기찬 이미지를 위해 노란색을 대표 색상으로 내세우고 기존 호텔의 검은 정장 대신 청바지, 옥스퍼드 셔츠와 노란색 네오플랜 조끼의 파격적인 유니폼을 선보인다. 신발은 슬립온을 착용한다.
지하 3층, 지상 21층 규모이며 객실은 총 245개로, 스탠더드, 슈페리어, 스위트 3가지가 있다.
신라호텔도 7번째 신라스테이를 광화문에 개관한다.
지상 19층 지하 4층 중 호텔 전용 층은 8층부터 19층까지이며 총 339개 객실을 갖췄다.
관공서와 대기업, 외국 대사관이 밀집한 광화문에 위치하고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안국역에서 모두 도보로 5∼8분 거리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고객들과 관광객들을 동시에 유치할 수 있다.
국내 호텔 외에도 프랑스의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도 명동에 진출한다.
루브르호텔그룹의 4성급 호텔 브랜드인 '골든 튤립'은 서울 M호텔과 브랜드 계약을 체결하고 '골든튤립엠호텔'을 명동에 내년 1월 개관한다.
골든튤립엠호텔은 지하 5층 지상 17층의 총 430개 객실 규모로 루프탑 바와 로비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 강북에서 비즈니스 호텔 간 경쟁이 심화하는 이유는 늘어나는 유커 수요를 겨냥해서다.
유커들은 명동·인사동 등 강북의 관광지를 주로 찾고 특급호텔보다 저렴한 호텔을 선호한다.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 여행객 비율이 늘어나는 것도 서울 강북 지역에 비즈니스 호텔이 증가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단체 관광객 중심이던 유커들이 개별 여행으로 한국을 많이 찾고 있다"며 "개별 여행객이 늘면서 도심 비즈니스 호텔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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