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무선청소기, 해외직구 이용하면 국내가 절반 미만에 구입

[미디어잇 이상훈]매년 블랙프라이데이가 되면 다이슨 무선청소기가 직구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른다.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국내 판매가격이 타 국가보다 비싼 가격에 출시된 반면,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연말에 대대적인 가격 할인을 통해 거의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다이슨을 구입하고 싶어도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이들이 해외직구로 눈을 돌려 구매하는 실정이다.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 몰테일이 확인한 다이슨 무선청소기 V6의 해외 판매가격(22일 기준)과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해외에서는 최저 179.99달러에 판매됐고 동일 모델의 국내 오픈마켓 최저가격은 56만 원으로 확인됐다.


다이슨 V6 무선청소기의 해외 판매가격에 배송비 26달러를 더한 해외 직구 총 가격은 205.99달러인데, 이를 한화로 계산하면 약 24만 원에 불과하다. 무려 32만 원 정도 더 저렴한 셈이다.

제품 가격이 200달러 미만일 경우 관부가세가 붙지 않아 최종적으로 국내 가격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에 국내 소비자들은 다이슨 청소기 같이 국내와 해외 가격 차이가 큰 제품일수록 해외 직구를 선호한다.
비록 해외 직구한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없지만 직구로 구매한 이들은 별 문제가 없다고 답한다. 설사 사용 중 고장나더라도 한 대 더 구매하는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해외 제품 구매 시 전압 확인 필요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프리볼트

다이슨 청소기를 직구할 경우, 유선과 무선에 따라 사용 전압이 달라 유의할 필요가 있다. 북미 지역이나 일본에서 직구한 다이슨 유선청소기는 110V 전용 제품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변압기에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단, 독일에서 직구한 제품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220V여서 변압기가 없어도 무방하다.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프리볼트가 적용됐다. 110V, 220V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부피가 작아 배송비도 적게 드는 만큼, 직구 마니아들은 다이슨의 무선청소기를 선호한다.
해외 쇼핑몰서도 비싼 제품은 다양한 액세서리 포함한 제품

다이슨의 청소기는 모델명, 제품명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청소기 헤드 부분에 연결하는 툴(Tool)의 종류가 꽤 여럿 있는데 비싼 제품에 더 많은 툴이 기본 제공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DYSON V6 Fluffy(이불 전용 툴이 포함된 제품) DYSON V6 Motorhead (실속형 제품 딱 필요한 툴만 제공) DYSON V6 Animal(모터헤드 툴에 브러쉬, 모터라이즈 툴 추가 제공) DYSON V6 Absolute(최상위 제품으로 다양한 툴을 제공)

이처럼 제품명 뒤에 붙는 명칭에 따라 제공되는 툴의 종류와 갯수가 달라지므로 구매 전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관부가세를 피하기 위해 200달러 미만에 출시된 기본 옵션을 선택했더라도 다른 툴을 액세서리로 구입할 수 있다.
지난 4월 다이슨 V6 트리거 무선청소기가 북미 아마존에 120달러 정도에 판매돼 국내에서 많은 이들이 직구로 구매했다. 기본적으로 핸디형 제품이지만 국내에서 봉만 구입해 연결하면 스틱형 무선청소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AS센터에서는 해외 직구로 구매한 이들이 액세서리만 국내에서 구입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자 해외 판매 상품에 대해서는 액세서리를 판매하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 그러나 이 액세서리 역시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편 몰테일은 다이슨 무선청소기에 대해 '이빠싸(이것, 빠르고 싸게!' 고정배송비를 적용하고 있다. 이빠싸 고정배송비를 적용하면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14달러(DC34/DC58/DC56 헨드헬드 등)부터 최대 26달러(V6 앱솔루트/플러피/애니멀/모터헤드 등)에 배송받을 수 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