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무기중개상 함모(59)씨와 돈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을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고 22일 밝혔다.
합수단은 정 소장이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인 심모씨로부터 건네받은 법인카드로 2000여만원을 사용했고, 심씨는 이를 함씨에게서 받은 돈으로 결제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소장은 작년 7월 함씨로부터 아들의 유학비 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합수단은 정 소장이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인 심모씨로부터 건네받은 법인카드로 2000여만원을 사용했고, 심씨는 이를 함씨에게서 받은 돈으로 결제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소장은 작년 7월 함씨로부터 아들의 유학비 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소장은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최근 언론에 입장 자료를 통해 "둘째 아들이 함씨로부터 4000만원을 빌린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 차용에 불과하고 모든 액수를 변제했다"며 "어떤 대가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육군 수도기계화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낸 정 소장은 예편 후인 작년 5월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합수단은 차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당시 해군참모총장)였던 최윤희(62) 전 합참의장도 이번 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장의 아들도 무기중개상 함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가 1500만원을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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