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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총장-美 방산업체 만남서 KF-X사업 논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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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총장-美 방산업체 만남서 KF-X사업 논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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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사업 논란 시점에 F-35 엔진제작업체 사장 면담

공군 "엔진 관련 후속 군수지원 논의한 자리" 해명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공군제공) 2015.11.3/뉴스1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공군제공) 2015.11.3/뉴스1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미국의 전투기 엔진 제작업체인 '프랫 엔 휘트니(PW)'사의 군용엔진을 담당하는 베넷 크로스웰 사장을 면담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양측이 한국형전투기(KF-X)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정 총장은 PW사의 요청으로 지난 10일 오전 크로스웰 사장을 계룡대 집무실에서 30여분간 만났다.

PW사는 공군이 차기 전투기로 들여올 예정인 F-35와 공군 주력전투기인 KF-16 엔진 제작사다.

성공 가능성이 미지수인 KF-X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F-35를 더 사들이는 게 낫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미묘한 시점에서 공군 총장이 F-35 엔진 제작업체 사장을 면담한 것이다.

때문에 PW사측이 F-35추가 구매 의지가 공군 측에 있는지 등을 알아봤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또 KF-X사업에 PW측의 참여 여지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도 있다.


공군은 그러나 이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공군은 이날 별도의 입장을 통해 양측 간 만남을 인정하면서도 "KF-X사업 관련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이 사용하는 PW사의 엔진에 대한 전반적 운용 현황과 후속군수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게 공군의 해명이다.

다만 업체 사장과 공군총장 간 별도의 면담 자리는 흔치 않은 것이어서 단순한 업무협조 목적이었다면 굳이 공군의 수장과 업체 사장 간 만남까지 필요없었을 것이란 시각도 제기된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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