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그룹 '이매진 드래곤스' 열정적 공연에 4000여 관중 떼창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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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드래곤스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2015.8.13. 뉴스1/© News1 |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13일 한국 첫 단독콘서트를 연 이매진 드래곤스 멤버가 차례로 등장하자 공연 장소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내부는 4000여 명의 박수와 함성 소리로 가득 찼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2~30대 젊은 세대와 외국인, 가족단위 관람객까지 다양했다.
이매진 드래곤스는 일렉트로닉과 힙합,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로 그들의 두번째 싱글인 'Radioacrive'는 87주 동안 빌보드 핫 100 차트에 랭크되며 빌보드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차트에 머무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도 맺고 있다. 지난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1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참여해 주제곡 'Warriors'를 열창했으며 'Radioactive'는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의 배경음악으로 활용됐다.
이날 공연에서 이매진 드래곤스는 앞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공연장에 모인 모든 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했던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냈다.
'Smoke + Mirrors' 수록곡 'Shot'으로 포문을 연 이매진 드래곤스 보컬 댄 레이놀즈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팬들 틈에서 노래하는 등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또 노래 중간 중간 떼창 시간을 마련하거나 그룹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한 "상상용"을 언급하며 한국 맞춤형 팬서비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불후의 히트곡 'Radioactive'를 부를 때는 한국 광복 70주년을 염두에 둔 듯 태극기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팬들은 떼창을 부르거나 수시로 "상상용"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대표곡인 'Demons'에서는 단체로 핸드폰 플래시 조명을 비췄고 'I bet my life'에서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자체 팬 이벤트로 화답했다.
한국팬의 열광적인 반응에 레이놀즈는 "한국에서 첫 콘서트를 열게 돼 굉장히 의미가 깊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우리는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한국 도착 후 비행기에 내려 오랜 시간 기다린 사람들의 환대를 받고 지금은 여러분의 에너지까지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내가 노래하는 이유"라며 감사를 표했다.
공연 초반, 마이크가 고장나 잠시 중단되는 등의 사고가 있었지만 이를 오히려 팬들과 대화하는 기회로 삼고 이매진 드래곤스 멤버의 헤어스타일까지 유머의 소재로 삼는 등 레이놀즈 입담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국에 있는 팬들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우리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여볼 생각"이라며 단독콘서트에 대한 각오를 밝혔던 이매진 드래곤스는 이날 공연으로 왜 단기간에 미국 최고의 록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다음은 공연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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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드래곤스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2015.8.13. 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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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드래곤스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2015.8.13. 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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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드래곤스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2015.8.13. 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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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드래곤스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2015.8.13. 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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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드래곤스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2015.8.13. 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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