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이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앱의 가격이 10% 인상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앱 장터인 앱스토어 내에서 유료로 판매되는 앱 가격이 10%씩 상향됐다. 이와 함께 앱 내에서 결재되는 아이템 가격도 10% 올랐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10일 적용될 것으로 봤지만, 애플이 이보다 하루 빨리 관련 정책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종전 0.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던 앱이 1.09달러로 인상됐으며, 게임 아이템 가격도10%씩 높은 가격에 구입하게 됐다.
이같은 애플의 조치는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이다. 7월부터 해외에 서버를 둔 앱이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유통될 경우 부가세 10%를 내야 한다.
애플의 10% 인상 정책과 달리 구글은 아직 부가세를 앱 판매 가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애플의 가격 인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유통되는 앱과의 가격차가 발생한 것도 있지만, 게임 앱 내에서의결제 가격도 애플 기반 단말기가 더 비싸졌기 때문이다.
인기 게임인 레이븐의 경우, 공지를 통해 "애플 정책에 따라 9일 오전 5시 20분부터 개임 내 표기된 금액보다 높은 금액이 결재된다"며 "이용자들에게는 차액에 해당하는 게임머니를 추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