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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해안선을 자랑하는 부산의 밤은 더 아름답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부산시가 최근 선정, 발표한 '달빛 아래 부산13'에 포함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해운대 초고층 빌딩 야경. |
화려한 불빛이 수놓는 부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늘고 있다. 부산은 항구도시인데다 산을 끼고 있는 곳이 많아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 역시 다양하다.
최근 부산시는 부평 깡통야시장 성공에 힘을 얻어 야경관광명소로 '달빛 아래 부산 13'을 선정했다.
'달빛 아래 부산 13'에는 황령산 봉수대,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동백섬과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 마천루 카페거리, 이기대 동생말, 중앙공원,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 해수욕장,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 영화의전당 등 13곳이 포함됐다.
■광안대교
'부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다'다. 환상적인 빛의 향연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부산 밤바다는 부산 관광에서 필수 코스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광안대교'는 복층 구조로 된 건축물의 웅장함과 달빛에 비춘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야경 명소다. 광안대교는 야경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을 위해 매일 오후 두 가지 '빛의 쇼'를 진행한다. 광안대교 LED쇼는 매일 오후 8시, 오후 9시, 오후 10시 3회 각 10분간 운영되고 광안대교 레이저쇼는 매일 오후 8시30분, 오후 9시30분 2회 각 10분간 진행된다.
■황령산 봉수대
야간산행 코스로 유명한 '황령산'은 부산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야경과 부산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자동차로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이 찾는 곳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물만골역이나 금련산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곳에서는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신항대교 등 부산의 다양한 야경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부산 야경하면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를 빼놓을 수 없다. 부산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야경 명소 중 하나로, 용두산공원을 포함한 60층 높이 부산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유리 벽 너머로 부산시내 전경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일몰 직전에 오르면 부산항에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장관과 국제시장, 광복동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동백섬과 누리마루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동백섬'과 가덕도 팽나무가 뿌리 내린 도심 쉼터 '누리마루 APEC하우스'도 야경이 일품이다. 동백섬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마린시티와 동백섬 등대광장에서 바라보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광안대교 등 부산의 야경은 보는 각도와 시간대에 따라서 다양한 풍경을 연출해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부평동 깡통야시장
'부평동 깡통야시장'은 관광, 먹거리, 쇼핑이 어우러진 전국 최초의 야시장으로 부산은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야간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전국 각지에서 구경 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씨앗호떡을 비롯해 파전, 어묵, 떡갈비, 단팥죽, 식혜 등 갖가지 음식들이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도 1000~5000원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터키 케밥, 베트남 반권과 월남쌈, 일본 니꾸마끼 등 세계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골목길을 걸으면서 구경하다 하나씩 사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평동 깡통야시장은 매일 오후 7시가 되면 문을 연다.
■부산시티투어 야경코스
부산의 야경을 더욱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야간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부산시티투어 야경코스'는 부산역에서 출발해 다양한 부산의 야경코스를 둘러본 뒤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예약은 부산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구매는 예약자탑승 후 잔여 좌석이 있을 때만 선착순 가능하다. 단, 월요일은 휴무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운행한다. 요금과 자세한 투어 노선도는 부산시티투어버스(051-464-9898)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citytourbusan.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동영상> 동서대 학생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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