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와 회견...4월 미 의회 '반성' 수준에 그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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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AFP=News1 |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국종환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는 전후 70년 담화에 과거 전쟁행위에 대한 반성을 비롯해 전후 일본이 걸어온 평화 발전의 길과 앞으로 일본이 걸어갈 국가 청사진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15일 도쿄에 있는 총리 관저에서 홍콩 TV매체 봉황망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아베 총리는 일본은 과거 전쟁을 깊게 반성하며 이후 절대로 다시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할 것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전후 일본은 이전의 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deep remorse)을 가슴에 새겼다. 우리의 행동이 아시아 제 국민에게 고통을 준 사실을 외면해선 안된다"면서도 위안부 등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 사과가 없었던 지난 4월 미 상하양원 합동회의 연설의 사과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전체적으로 무라야마 담화(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와 고노 담화(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70년 전 과거에 대해 깊은 반성을 했고 아시아 국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과거 아시아인들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이를 토대로 깊은 반성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일본은 그동안 세계 평화와 발전을 원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후 7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일본은 반성을 기초로 적극적 평화주의 이념 아래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국회에서 최근 심의 중인 신안보법제가 자위대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일본은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적 수단을 통해 중일 사이에 군사 충돌이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일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시진핑 주석과 지난 4월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공해상에 긴급 관리 통제기구를 조속하게 운영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중화권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중화권 언론의 일본 총리 인터뷰도 이번이 7년 만에 처음이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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