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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고막천공’ 예방법

하이닥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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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고막천공’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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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고막 천공은 고막에 직접 손상을 주거나 외이도 및 중이의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인해 고막에 천공(구멍이 뚫림)이 생기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고막천공의 증상, 원인, 치료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고막천공, 왜 생길까?

고막은 외이도와 고실 사이에 위치한 직경 약 9 mm, 두께 0.1 mm의 얇은 타원형 막으로, 중이에 대한 방어벽이 되고 음파를 진동시켜 이소골에 소리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 구조에 손상이 생겨 구멍이 발생하는 경우를 고막 천공이라고 한다. 난청, 이충만감, 어지럼증, 이명, 외상성일 경우 통증,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여름철 휴가시 비행기 탑승이나 물놀이, 스쿠버다이빙을 할 경우 고막주변의 압력 변화로 인한 고막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중이염으로 인한 천공: 상기도 감염 후 염증이 귀 쪽으로 퍼져서 고막의 천공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 만성 중이염으로 인해 천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크기가 작은 고막 천공의 치료는 저절로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 및 경과 관찰을 해볼 수 있다.

-고막 패치(Patch): 천공의 크기가 크지 않을 경우 수술방이나 외래 진료실에서 현미경을 통해 고막 위에 얇은 종이 패치를 얹어 놓아 고막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

-수술적인 치료:: 천공의 크기 및 고막의 상태에 따라 측두근막, 연골, 연골막, 지방 등의 다향한 이식재료를 사용하여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 어떤 경우에 수술 필요할까?

대개 약 2~3달 이상 천공이 지속되거나 고막 패치가 소용이 없다고 판단될 때, 고막천공의 크기가 50%이상으로 클 경우, 이소골 연쇄의 이상, 외림프액의 누출, 내이 손상이 의심될 시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급성 중이염으로 인한 천공은 대부분 천공의 크기가 작으며 중이 내 염증이나 감염이 좋아지면 천공이 저절로 막히는 경우가 많으나 반면 만성 중이염으로 인한 고막천공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 여름철 발생잦은 고막천공 예방방법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깊이 귀를 파거나 다른 사람이 있는 근처에서 조작하다가 부딪혀 의도하지 않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하고 감기가 들었을 때 코를 너무 과도하게 세게 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 발살바(valsalva)법 등을 이용해 고막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의 통증 및 청력 저하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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