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내에서 지난 17일 이종걸 원내대표가 밝힌 공무원연금 개혁 절충안에 대한 이견이 계속되면서 친노·비노간 갈등 양상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초연금 확대를 전제로 '소득대체율 50% 명기'를 양보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무원연금개혁 절충안을 각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가 18일 광주 망월동 5·18 민주묘역(구묘역)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부를 지휘하는 대표로서의 견해를 일단 말한 것"이지만 “아직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표와도 이미 사전에 상의를 했던 내용”이라고 말했지만 문 대표가 이날 이 원내대표의 절충안을 “개인적 의견”이라는 취지로 말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그런 많은 생각과 논의들을 함께 모아 우리 당의 입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당의 국회 상황을 총괄하는 원내대표의 공식 발언을 여러 의견 중 하나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적지 않다.
범친노에 속하는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 원내대표의 절충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었다. 이 때문에 문 대표가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강 의원은 1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원내대표의 주장은) 논의할 가치가 전혀 없는 안(案)”이라며 “이 원내대표와 사전에 조율한 적이 없다. 우리가 새누리당이 5월 2일의 합의안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우리가 합의를 깨는 ‘역제안’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가 18일 광주 망월동 5·18 민주묘역(구묘역)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부를 지휘하는 대표로서의 견해를 일단 말한 것"이지만 “아직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표와도 이미 사전에 상의를 했던 내용”이라고 말했지만 문 대표가 이날 이 원내대표의 절충안을 “개인적 의견”이라는 취지로 말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그런 많은 생각과 논의들을 함께 모아 우리 당의 입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당의 국회 상황을 총괄하는 원내대표의 공식 발언을 여러 의견 중 하나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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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
범친노에 속하는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 원내대표의 절충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었다. 이 때문에 문 대표가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강 의원은 1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원내대표의 주장은) 논의할 가치가 전혀 없는 안(案)”이라며 “이 원내대표와 사전에 조율한 적이 없다. 우리가 새누리당이 5월 2일의 합의안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우리가 합의를 깨는 ‘역제안’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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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친노 인사 중심으로 꾸려진 당 지도부와 비노 인사 중심으로 꾸려진 원내 지도부가 본격적인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비노·중도 성향의 이 원내대표는 경선에서 비노 의원들의 표 결집을 통해 당선될 수 있었다. 비노 성향의 한 초선 의원은 “이 원내대표가 비노 진영에서는 가장 중요한 당직에 있기 때문에 여러 핵심 사안에서 친노 진영과 갈등을 빚을 소지가 크다”며 “이번 사안은 당 지도부의 의사소통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파열음이 불거지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지도부 의원은 “공무원 연금 개혁안 관련해서는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점에 상당수의 지도부 의원이 공감하고는 있다”며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추가로 더 대화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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