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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에휴, 공무원연금만 생각하면 한숨이…"

조선일보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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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에휴, 공무원연금만 생각하면 한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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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도중 깊은 탄식
TV조선 화면 캡처

TV조선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도중 한숨을 쉬었다. 박 대통령은 "5월 국회가 시작됐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지연될수록 그것은 결국 국민의 허리를 휘게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10년 전, 15년 전에 했더라면 훨씬 쉬웠을 텐데…. 이번에 해내지 않으면 (장차) 시한폭탄이 터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박 대통령은 "에휴"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것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와요"라며 좌중을 둘러봤고 회의장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박 대통령은 "해야 될 일을 안 하고 빚을 줄이는 노력을 외면하면서 국민한테 세금을 걷으려 하는 것은 너무나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국민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50%로 높이자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정치권에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강하게 압박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규제 신설'에 대해서는 "오죽하면 나쁜 규제보다 예상치 못한, 느닷없는 규제, 이것이 더 나쁘다는 말을 할 정도"라며 "앞으로는 우리가 극구 막아야 하겠다"고 했다. 그는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역량과 집중력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시대정신 밝히는 선구자" 영상 메시지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사에서 개막된 '2015 신문·뉴미디어 엑스포'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디지털 혁명의 물결 속에서 미디어 지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신문이 지켜온 소중한 정신과 가치만큼은 변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신문은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밝히고 국민의식 발전과 사회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선구자의 사명을 다해 왔다"며 "항상 공정한 보도로 사회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 달라"고 했다. 한국신문협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5 신문·뉴미디어 엑스포'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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