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는 해외드라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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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스타니스 바라테온. 출처=/HBO |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HBO제작 인기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등장인물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또 다시 문법을 지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베니티 페어,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해외매체들은 최근 모두 극중 바라테온의 문법 지적에 대해 보도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5 5화에서 존 스노우가 나이트 워치에게 와일들링을 구출해 같은 편을 삼아야 한다고 말하자 대부분의 동료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한 와치맨은 “그들을 죽게 내버려두라, 우리에게 적이 더 적어질테니까(Less enemies for us)”라고 말한다.
이때 스타니스는 마치 초등영어교사처럼 혼자 “Fewer”라고 중얼거린다.
영어에서 같은 ‘더 적은’의 뜻이라도 셀 수 있는 명사에는 fewer를, 셀 수 없는 명사에는 less를 쓰는 문법을 지적한 것이다.
스타니스는 심지어 과거에도 같은 영문법을 지적한 바 있다.
2시즌에서 스타니스는 충직한 신하 다보스 경과 이야기하며 그가 밀수를 한 죄로 손가락을 자른 형벌을 내린 이야기를 하는데도 다보스의 ‘less’사용을 지적한다.
그 장면 보기자신의 잘린 손가락을 목걸이로 만들어 걸고 다니는 다보스에게 스타니스는 “손가락 관절이 행운이라도 가져다주냐”고 묻고 다보스는 “예, 전하가 손가락을 잘라간 후로 살기 좋아졌습니다. 씻어야 하는 손가락도 네 개나 적어지고(less) 말입니다.”라고 답한다.
이에 스타니스는 “Fewer, Four fewer fingernails to clean(씻을 손가락이 네 개나 줄어든거겠지)”
스나티스의 문법 지적 성향은 왕좌의 게임 팬들에 의해 2차 창작물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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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윗 유저가 올린 스타니스의 문법 지적을 패러디한 만화. 마트에서 흔히 쓰는 소량 계산대를 뜻하는 ‘0개나 그 이하 품목 이하’에서 less가쓰인 팻말을 보고 스타니스가 기분이 나빠졌다. |
많은 팬들이 스타니스를 ‘문법왕(Grammar King)’이나 그래마 나치(어디서나 문법 지적부터 하는 인터넷 유저를 가리키는 시쳇말)라고 놀리는 반면 한 트위터 유저 제시카 웰만은 “스타니스 바라테온에 대해 아무 생각 없었는데 그가 fewer/less문법 실수를 고친 이후로 내 왕좌의 게임 영웅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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