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타결이 됐습니다마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데다 당초 개혁 취지에서 너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3시에 인사혁신처가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이례적으로 공무원연금 합의와 관련한 브리핑을 했는데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두 분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타결이 됐습니다마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데다 당초 개혁 취지에서 너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3시에 인사혁신처가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이례적으로 공무원연금 합의와 관련한 브리핑을 했는데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두 분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서 인사혁신처가 오늘 오후에 브리핑을 했거든요굉장히 이례적인데 그 배경이 뭐라고 보시나요?
[인터뷰]
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해서 일단락의 결과물이 나온 것 아닙니까? 정부 특히 주무부처 입장에서는 평가해 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더 주목해야 될 것은 인사혁신처의 입장이 청와대 입장이냐. 이건 아닐 것 같습니다. 내일 이제 와병중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아마 대수비랄 주재할 것으로 보이는데 분명히 청와대발, 대통령의 입장이 나올 걸로 예측이 됩니다.
그런데 인사혁신처 오늘 발표와 또 다르게 되면 어찌보면 청와대와 정부부처까지도 엇박자가 나고 있다, 이런 해석들이 나올 수 있는 위험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왜 인사혁신처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골든위크의 셋째 날이죠, 1일을 포함하면. 이런 논평을 내야 하나, 의아스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지켜보기로 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지금 합의의 당사자인 여당. 새누리당인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도 잘못된 것이다라고 인정해 버렸거든요.
여러 가지가 꼬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적 연금을 연계하는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확대하는 건데야당이 요구해 왔던 것이거든요.
국민연금을 상향해야지 왜 공무원연금을 하향하느냐. 공무원노조입장을 반영한 야당의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대목에 대해서는 조금 최종적인 합의에 대해서 아까 불완전한 합의라는 것이 옳다고 보고요.
그리고 만약에 재보선이 2:2로 무승부였다면 저는 합의가 안 됐을 것 같습니다. 야당의 주장은 왜 급하게 해야 되느냐. 사회적 대타협을 6월까지 끌고 가면서 해도 되지 왜 꼭 5월 1일에 맞춰야 하느냐, 그건 대통령의 입장이고 우리는 다르다, 이런 입장이었거든요.
하지만 참패했기 때문에 시한을 지켜야 하는 절박감을 야당도 압력을 받았던 거고그리고 여당은 여당대로 이겼으면 개혁드라이브를 걸지 않겠는가 했었는데 워낙 참패를 하다 보니까 김무성 대표의 입장은 야당을 당분간 자극하지 말자, 이런 입장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일부 양보를 한 것 같아요. 이것이 엇갈리면서 일전에 메이웨더와 파키아오라고 하는 세기의 권투가 있었는데 누구도 만족하지 못했거든요.
이건 그나마 승패나 결정해 줬죠, 판정승으로. 지금 이 합의의 경우에는 공무원 노조도 만족하지 못하고 정부도 이걸 개혁이라고하기에는 만족하기 애매한 그런 수준으로 합의가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보기에는 일정 기간 이 불완정성을 완전하게 만드는 데 힘의 격돌이 발생하지 않겠는가, 우려를 전해 봅니다.
[앵커]
승패가 없다고 하셨는데 김무성 대표도 반응도 청와대 월권자체는 옳은 지적인데 또 합의 자체가 19대 국회의 쾌거다,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하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국민연금 쪽을 올리면 나중에 부담을 따져보면 오히려 전형적인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수 있지 않느냐 그거죠. 말하자면 이것을 예산을 편성해야 하고 이렇게 해야 될 주체는 정부인데 국회가 먼 장래까지 이런 식으로 결정해 버리면 정부로써는 상당히 입장이 난처하지 않겠습니까?
뭐냐하면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는 게 뭡니까? 뭡니까? 정부 재정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만약에 정부재정늘리는 식으로 둘이서 타협을 해버렸다면 여야는 공무원이나 국민들에 대해서 선심쓰는 게 되겠지만 정부는 그사이에 끼어서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하는데. 국회나 여야나 그런 데 대한 깊은 인식은 없이 자기들 편한대로 해 버리면 정부는 가질 수가 있죠.
그동안 정부는 이걸 공무원연금개혁한다 해서 엄청난 반발을 받고 말이죠. 그렇게 했는데 그렇게 해서 결과물이 나온 것을 보니까 태산병동일필이라고개혁도 개혁 같지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정부 재정 부담만 늘려놓은 게 아니냐, 정부로서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을 수가 있는데 다만 중요한 것은 이번에 여러 분들도 다 평가를 하듯이 여야가 이런 중대한 문제, 굉장히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여야가 그래도 이것을 협의를 통해서 어떤 합의점에 이르렀다, 이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죠.
다만 앞으로 이런 식으로 개혁으로 내레워서 개혁개혁 이러는데 정부의 입장에서 앞을 국민에 대해서 과연 정부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지 그점은 박근혜 대통령도 머리가 아플 것 같네요.
[앵커]
일단 지금 청와대는 공무원개혁안에 대해서 공식적인 논평이나 이런 건 안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사항 가운데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공무원연금 정부 재정 부담을줄인다는 명분으로 정부의 전체 재정 부담을 더 늘려버린다면 이것은 개혁이 아니고 정부로써는 오히려 부담만 더 지는 셈 아니겠습니까?
일단 이걸 이렇게 해 버리면 제시를 해 버리면 그걸 안 하겠다고 정부가 할 수 없잖아요. 왜냐하면 국민연금 수혜자가 훨씬 더 많아질 텐데 이분들이 지금 한 50% 갖다가 다시 40%로 후퇴한다, 이렇게 되면 이분들이 또 불만을 가지게 된단 말이죠.
이미 여야가 합의해 놓은 상항에 대해서 정부에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더 이상 어떻게 후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으니까 정부로써는 굉장히 답답한 일이죠.
[앵커]
앞서서 재보선도 분명 변수가 됐을 것이라고 추측을 해 주셨는데요. 이제 여야간에 정치적 실리싸움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합의 자체를 볼 때 어떻게 봐야 될까요, 누가 플러스입니까?
[인터뷰]
합의가 나온 것으로 보면 여야의 득실은 표면적으로는 여의 승리쪽이에요. 왜 그러냐 하면 재보선 참패하고 나니까 여당수치를 결국 야당이 받아들였구나라고 처음에 저는 해석을 했어요.
왜냐하면 기여율, 그러니까 내는 돈, 공무원들이. 1. 7에서 1. 9로 높인거죠. 더내게 된 거죠. 그리고 지급률, 받는 돈. 공무원이 연금으로 받는 돈은 결국 9%에서 7% 로 떨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1. 9에서 1. 7로 떨어진 거거든요. 0. 2% 떨어졌습니다. 마지막 협상이 절충되지 않는 방안이 뭐였냐하면 공무원 노조쪽이 더 낼 수는 있지만 받는 돈은 유지해 주십시오. 1. 79를 마진으로 얘기를 했었어요.
정부안이 1. 7로 나왔던 겁니다. 1. 7이 됐으니까 마지막 정부안을 채택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0. 09를 공무원노조가 양보를 해야 되는 게 된 것이죠.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봤는데 내는 돈이 현행21만원에서 27만원이 된 것이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게 급수와 그다음에 연한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으로 잡으신 건데.
[앵커]
월급 300만원 30년 재직 공무원으로 본 거죠.
[인터뷰]
가장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이죠. 월 수령 급여 30년 재직을 전제로 했을 때 오늘 저걸로 헤드라인이 정리된 게 깔끔해요. 6만원 더 내고 18만원 덜 받는다, 이렇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9급 공무원의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러면 대체로 개혁은 개혁 아니냐, 내는 건 더 내고 됐고 덜 받게 되니까. 그러니까 게 즉시 적용되는 게아닙니다. 2020년 기준으로 해서 연차적으로 조정을 해서 1%를 조정하는데 20년 기간이. 지금 40대 공무원들 때 적용받는 게 아닙니다.
어찌보면 새로 신입 공무원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적용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공무원노조는 지금 우리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미래 공무원들도 지급적 보장성을 유지해야 된다라는 주장을 계속 폈었죠. 굉장히 긴 기간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2085년까지 향후 70년 후에야 333조원 내외의 돈이 재정절감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뭐가 빠져있었던거냐 하면 말씀하신 대로야당은 계속공무원연금 개혁만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연금을 포함해서 공적연금 제도를 같이 개편해야 된다. 그래서 결국 청와대가 깜짝 놀란 건이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이라고 하는 건데이걸 40%에서 50% 로 10% 올려놓으니까 정부가 지금 대략적으로 산출한 바 향후 500조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면 333조를 줄인 게 의미가 없어져버리잖아요.
다른 쪽에서 500조가 늘어나버리면. 그러니까 청와대는 펄쩍 뛸 상황이 맞고요. 공무원 노조는 조금 찌푸린 얼굴을 보이고 있지만 공무원노조가 못 받아들일 정도. 지난한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과정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그렇게 큰 피해를 본 아니고요.
[앵커]
야당의 입장이 많이 반영됐다는 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굉장히 마지막에 묘술을 써서 선거 참패에서 개혁드라이브가 걸리는 것에 비하면 공무원들의 입장을 상당히 좀 많이 반영해서 막아냈다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이건 아마 앞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겠지만 내일 이후에 개혁은 아니지 않나. 일부 부분 조정으로 공무원연금 , 연금 부분에 대한 절감 효과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에 개혁이라고 칼을 뽑았던것에 비하면 개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저는 평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화제를 바꿔서 조금 지났습니다마는 재보궐선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여당이 압승을 하고 야당이 참패를 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교수님부터 얘기를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말씀 그대로 여당은 압승이고 야당은 참패인데특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는 2. 8전당대회를 통해서 당권을 장악한 이래 처음으로 벌어진 여야의 경쟁에서 참 무참하게 졌다, 이렇게 표현할 정도거든요.
특히 광주에서 바로 텃밭이라고 불리는 데 아닙니까? 거기에서 무소속한테 졌다1또 관악을에서. 또 거기는 새누리당한테 졌어요.
그래서 물론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런 것을 보면 야당은 야당내의 분열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고. 특히 지도부가 그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그때문에 당내에서 사실은 지지를 받지 못했고. 더더군다나 정치적 텃밭이라는 곳에서도 외면을 당했다. 이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 또 친노 세력으로써는 지금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그동안에 위기라고 했지만 들은 척 안 하다가 이번에는 뼈저리게 깨닫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 1:1로 봤을 때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특히 김무성 대표의 경우에는 최근에 일련의 흐름을 봤을 때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정말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죠.
[인터뷰]
지금 일단 지지율도 역전된 것으로 이번 주말사이 나오고 있고요. 그렇다면 김무성 대표는 감독의 역할을 철저히 잘 수행해서 전체 팀의 승리를 얻어냄으로써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입지까지도 굳히게 됐는데 문재인 대표는 어찌 보면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던 분인데, 이번 재보선에서 보면 대권행보같기도 하고 이게 지역 지원 같기도 한, 이 교수님 말처럼 야권분열을 막아내지도 못한. 어정쩡한 상황이 되면서 참패의 결과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이다 보면서 대권주자로서도 가치가 떨어져버리고 당권유지도 힘들어져버렸어요.
이렇게 보면 2.8 전당대회 때 박지원 당시 후보, 경쟁자의 말이 맞아버린 것이죠. 당권대권분리하자 했는데 당권 잡고 대권 가겠다, 이 방식이 지금 안 먹힌게 되어 버린 것이거든요.
물론 아쉬운 점은 2.8 당권체제를 잡고 나서 시기가 짧았다. 100일 정도 보는데 한 50일 지나서 쑥과 마늘을 먹고 어느 정도 개혁을 했는데 더 가야 합니다. 와중에 80일째 재보선이 온거거든요.
전적인 책임으로 다 돌리기에도 석연치 않은 면이있고 책임을 안 지자니 그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지금 가장 큰 히든카드로 등장해 있는 게 호남발 신당론, 이게 바로 천정배 무소속 후보의 당선으로 비롯된 건데요.
문재인 후보 지금 광주 갔죠. 광주민심을 다독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 이고 구민주당 전통의 호남 민심을 문재인 대표가 어떤 해체작업을 통해서라도 제가 호남의 정서를 살려내겠습니다라는 것을 용서를 받고 돌아오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저는 문재인 대표 체제 이후에 야권이 별로 대안이 없어보입니다.
박영선 비대위 체제 이후, 문희상 비대위 체제 이후 온갖 혼란상을 거쳐서 분당위기를 넘기고 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쪼개지는 분당이냐 아니면 그래도 화학적 통합으로 갈 수 있는 교두보의 확보냐. 이 갈림길에서 문재인 대표가 진 건 진 거고 정치적인 자신의 기량이 마지막으로 한 번 발휘될 수 있는 기회인데 이것이 꺾인다면 야권은 한동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겠다이렇게 봅니다.
[앵커]
패인은 그렇고요. 김무성 대표가 어떻게 보면 탄탄대로인데 개인적인 비결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비결이 당연히 있죠. 왜냐하며 김무성 대표는 민추협 시절부터 YS 상도동계 막내로 저치에 입문해서 정부의 관료 혹은 정치 관련 참여, 정부의 참여 그리고 또 정당에서 , 당대표 다 해 오면서 다선의원으로 우리가 흔히 정치에서 잔뼈가 굵었다. 30년 경력입니다, 얼추 잡아도. 문재인 대표는 참여정부 민정수석비서실장 외에초선 의원이고요.
정치경력 3년입니다. 본인선거를 치른 게 딱 한 번이에요. 그렇게 보면 30년 경력의 정치인과3년 경력의 정치인의 싸움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노련함에 있어서는 저는 수가 안 된다고 보는데 두 번째는 김무성 대표는 내려놓을 건 내려놓으면서 팀을 뭉치는 데 어쨌든 수장으로서의 계열을 했는데 문재인 대표는 팀워크는 없었어요.
오죽하면 선거 패인 원인이외톨이었다. 대표 따로 놀고 있고 후보 따로 놀고 있고 호남 민심도 따로 놀고 있기 때문에 성적표로 드러났기 때문에 감독, 사령탑, 우리가 수장 이렇게 부르는 리더는 통합을 시켜야 되는데 김무성 대표는 어쨌든 새누리당 안에도 친박, 비박 계판논의가 많습니다.
그런데 선거때는 뭉치거든요. 그런데 야권은 오히려 선거 때 분열을 해요. 이 문제를 향후 극복하지 못하면 총선 대선도 희망이 없는 게 아니냐? 이런 암울한 정서가 야권 지지 국민층에도 정말 좀 안타까움을 던지는 것이 사실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새정치연합이 난국에 처해있는데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친노 주도의 당체제가 지금 작동을 하는데 보니까 역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냐하면 문 대표가 이 당을 정말 이이끌고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문제인데 지금 보면 전진은커녕 여기에서 주저앉을 지도 모르는 지금 위기상황인 건 사실이에요.
그다음에 당내에서도 그동안 세력들 있지 않습니까? 여러 계파 중에서도 특히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우리가 야당을 지켜 왔다고 그런 자부심을 갖있는 호남 세력들. 그러니까 이분들은 우리가 항상 적어도 야당에서 우리가 중심이었다고 생각을 하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친노세력은 말하자면 신흥세력으로서 이념의 기치를 들고 나왔던 세력들이거든요. 이분들은 젊은 세대, 이런 적극적인 지지를 안고 나와서 말하자면 패권주의랄까 이런 인상을 보였어요. 그런데 그동안 사실은 노무현 대통령이 등장을 하고 난 이래 호남세력 계속 위축 들어갔거든요.
그러나 제가 생각할 때는 그런 불만이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결국은 이런 계기를 맞아서 말하자면 분출하게 된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앞으로 문재인 대표는 과연 이런 다른 계파도 계파지만 특히 지역적 기반을 가진 호남세력하고. 이념적 기반을 가진 친노적 세력하고 화합을 할 수 있느냐가 최 박사가 말씀하셨지만 화학적인 결합을 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이 앞으로 문재인 체제, 또 문재인 대표 자신의 정치리더로서 자신이앞으로 계속 자리를 지켜나가고 위상을 지켜 나갈 수 있느냐, 아니면 여기에서 좌절하느냐, 그런 문제인데 지금 보니까 야당에서 문재인 대표는 그동안 친노세력 자체가 그동안 보면 약간 돌격해, 이런 비슷한 이미지를 줬거든요.
그래서 화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사실 취약점을 드러냈던 건 사실아닙니까? 그런데 앞으로 과연 이 사람들이 말 그대로 환골탈태해서 화합을 이끌어내는 중심에 서있을 수 있을지. 그런데 아마 국민들이나 일단 지켜본 사람들은 약간 회의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정말 중요한 문제는 아까 최 박사 말씀 잘하셔셨는데 현장 분위기를 본능적으로 읽는 것도, 그다음에 전기를 본능적으로 터득하는 것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가 이겼다고 볼 수가 있죠. 이번에만 이긴 게 아니거든요. 대선에서 이겼죠, 총선 이겼죠, 7.30에서 이겼죠. 이번에 또 이겼죠. 이런식으로 김무성 대표가 갑자기 어느 날 승리자로 나타난 게 아니란 말이죠.
그다음에 문재인 대표는 스스로가 뭐라고 생각을 해야 하냐하면 아까 최 박사 지적을 잘하셨는데 스스로 나는 초선일뿐이다, 이걸 알아야 되는데 이분들이 갑자기 크다 보니까 어느 날 자신이 모든 걸 다 아는, 그다음에 강력한 힘을 가진 것으로 스스로 그렇게 계산을 착오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화합을 강조했는데 지금 관심을 받고 있는 소재는 신당창당 얘기입니다. 이건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신당 창당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올 수가 있는데요. 우선 신당 창당 이전에 전제가 뭐냐하면 문재인 대표가 광주에서 확인하고 와야 될 것이 이번 민심 입안이 정말 정신 차려라, 회초리를 때린 거냐. 아니면 친노는 끝이다. 당신들하고는 정치를 안 해. 호남 정서는 다른 그릇에 담아야겠어. 정말 이거냐. 둘 사이에 스펙트럼이 있을 것 아니에요.
딱 하나의 정답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오면 안 된다는 것이죠. 아까 말씀하신 화학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문 대표가 무엇을내려놓아야 하는지를 확인하고 와야 하는데 일단 천정배발 호남신당 창당도 쉬운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그런데 밖에서 그 이야기를 던지면서 야당을 흔들기는 훌륭한 카드거든요. 그러면 정말 천정배 의원이 혼자 원내에 있는 의원들을 최소한 호남 의원 중심으로 한 20명 이상을 끌어내서 총선에서 새로운 피를 수혈해서 원내교섭단체까지 가능한2, 30석 의석의 어떤 지역기반 정당을 만들것이 냐, 이것도 숙제고요. 가능하냐의 문제가 있고요.
만든다 한들 그것이 정국정당으로 집권 가능한 정당이냐. 야당만 다당으로 2, 3개 되는 것 아닌가. 그러면 여당만 좋아지는 게 아니냐. 그래서 쉬운 일이 아니고 복합적인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은데 가장 좋은 것은 문재인 대표가 직을 내려놓더라도 어떤 수를 쓰더라도 흩어지지 않게 묶어내는 마지막 역할을 할 것이냐에 방점이 있거든요.
[앵커]
역시나 화합을 얘기하시나 거군요.
[인터뷰]
그게 안 되면 제가 보기에 야당은 우선 오는 총선과 대선은 어렵습니다. 물론 오히려 길게 보고 수권 가능한 야당, 야권의 체질을 만들기 위해서 야권분열이 아니라 야권 경쟁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정동영 전 장관에게도 또 기회를 줄 수가 있는 것이죠. 국민모임하고 새로운 좌클릭된 진보당을 만드세요.
그리고 우리가 같이 노선경쟁, 정치경쟁을 국민들 앞에서 해 봅시다. 단 문제는 이게 1, 2년 사이에 이룩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분들은 정말 긴 안목으로 갈 수 있을 것이냐. 그런데 당장 내년 총선에 배지 걱정하는 의원들이 많으시거든요.
지금 기득권에 대한 문제도 어떻게 화합을 시켜내야 되고. 그다음에 새로운 개혁도 이뤄내야 하고 그래서 문 대표가 지금 남아서 당대표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니라 십자가를 끌어메고 가는 것인데 이게 답이 정말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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