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후회하지만 사과는 거부"…70년 담화에서 과거 사과 희석 의혹 증폭시켜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지난 2차대전 중 일본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한다면서도 사과하기를 거부한 것에 대해 '더 힐'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뉴스위크, BBC 등 많은 언론들이 아베 총리가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할 기회를 잃어버렸다며 아베 총리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사과했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FT는 아베의 미 의회 연설은 아베 총리가 지난해 호주 의회에서 했던 연설에 이어 이번 미 의회 연설 내용은 역사 인식에 대한 그의 발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반성과 후회는 하겠다고 밝히겠지만 일본이 저지른 행동을 비난하거나 사과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지난 2차대전 중 일본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한다면서도 사과하기를 거부한 것에 대해 '더 힐'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뉴스위크, BBC 등 많은 언론들이 아베 총리가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할 기회를 잃어버렸다며 아베 총리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사과했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FT는 아베의 미 의회 연설은 아베 총리가 지난해 호주 의회에서 했던 연설에 이어 이번 미 의회 연설 내용은 역사 인식에 대한 그의 발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는 앞으로도 반성과 후회는 하겠다고 밝히겠지만 일본이 저지른 행동을 비난하거나 사과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아베의 되풀이되는 언급은 그가 올여름 발표할 예정인 전후 70년 담화가 일본의 식민 지배 및 침략에 대한 과거의 사과를 희석시킬 것이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FT는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과 마이크 혼다 및 주디 추 민주당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의 아베 연설 내용에 대한 비판도 소개했다. 내년 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루비오 상원의원은 "정확한 역사를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지정학적 안정을 위해서도 일본은 자신들의 행동에 좀더 전향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계속 회피하는데 대해 충격을 받았으며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는 '희망'(미·일 동맹)을 강조했지만, 과거를 인식할 수없는 지도자가 미래에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추 의원 역시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아 믿기 힘들 정도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 뉴시스 뉴스, 이젠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도 만나세요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