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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명물` 트라팔가르 광장 분수, 가뭄에 멈췄다

이데일리 김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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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명물` 트라팔가르 광장 분수, 가뭄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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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영국 런던 중심부에 있는 트라팔가르 광장. 이곳의 명물인 분수가 가동을 멈췄다. 영국 남부의 극심한 가뭄으로 물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런던을 찾는 관광객들은 도시의 명물인 트라팔가 광장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한동안 보지 못하게 됐다.

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던 시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템스워터는 "지난 5일부터 건물 밖에서 호스를 이용한 물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돼 런던 시내 주요 분수들에 단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시내에서 가동이 중단된 분수는 트라팔가르 광장 분수를 비롯해 슬론 광장의 비너스 분수와 레스터 광장 분수, 켄싱턴 가든 분수 등 총 30개다. 이들 분수는 적어도 오는 가을까지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트라팔가르 분수는 영국의 넬슨 제독이 프랑스의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거둔 승리를 기념해 1845년에 만들어졌다. 가동이 중단되기 전까지는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물을 쏟아냈었다.

런던시는 올해 올림픽 개최에 앞서 분수의 높이를 24m가량 높이고 조명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등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하지만 가동 자체가 중단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런던시는 템스워터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행사와 올림픽 기간에 한시적으로라도 분수를 가동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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