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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천안함은 미군 잠수함과 충돌한 것"

조선일보 최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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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천안함은 미군 잠수함과 충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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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천안함은 미군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고발장’이란 성명을 내면서 “천안호 침몰사건은 철두철미 미국의 치밀한 정치군사적 이해타산으로부터 고안되고 실행된 모략극·날조극”이라며 “안보불안을 고조시킨다면 반미여론도 무마하고 군사적 예속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던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부는 “북 어뢰공격설에 대해 의혹을 품거나 다른 견해를 제기한 과학자·전문가들은 천안호 침몰의 과학적 원인을 미군 잠수함과의 충돌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밝혔다”며 “지금도 천안호 침몰사건이 미국에 의해 조작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학적 자료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부는 “미국대통령 오바마는 사건이 발생한지 며칠도 안 된 4월1일 직접 이명박 역도에게 전화지령을 내렸으며 미국에서 모략과 날조를 전문업으로 하는 자들과 그에 필요한 장비들을 남조선에 급파했다”고도 했다. 대표부는 “천안호 사건을 조작해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재앙을 들씌운 미국의 죄악은 천백배의 보복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비록 때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천안호사건을 조작하고 대조선 적대시정책 실현에 악용한 죄행을 우리 민족과 세계 앞에 실토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24일에도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한은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며 남측은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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