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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최자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회색은 블랙과 함께 정장의 기본 컬러지만 블랙과 달리 자칫 잘못하면 아저씨로 전락할 수 있다. 의외로 위험 수위가 높은 아이템인 만큼 회색 정장을 입을 때는 이너웨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10일, 12일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자와 김우빈은 각각 180cm, 187cm로 서로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신체조건을 갖췄지만 스타일에서만큼은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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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영화 ‘스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우빈은 심플한 회색 정장에 블랙 티셔츠와 흰색 운동화를 스타일링한 모델다운 ‘쿨’한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반면 10일 한 패션브랜드 행사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자는 회색 정장에 같은 컬러의 체크 셔츠와 네이비 스니커즈의 다소 난해한 조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재킷 안단의 블랙 앤 화이트 버팔로 체크에 셔츠 패턴까지 더해져 심플해야 하는 슈트 연출법을 빗나갔다.
비슷한 회색 정장임에도 전혀 다른 효과로 피드백한 데는 최자의 불어난 체중도 한몫했지만, 그보다는 심플함과 정갈함의 규칙을 지키지 못한 것이 더 결정적인 ‘NG’ 요인이다.
반면 김우빈은 몸에 적당히 피트되는 디자인으로 큰 키의 장점을 드러내고 여타 아이템은 최대한 심플하게 처리해 정장 애티튜드를 철저하게 지켰다.
회색 정장을 김우빈처럼 쿨하게 연출하려면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하는 것이 비결이다.
그렇다고 최자처럼 난해한 캐주얼 셔츠는 역효과를 줄 수 있으므로 다양한 컬러의 심플한 솔리드 티셔츠를 구비하고 있으면 매일 새로운 기분으로 회색 정장을 즐길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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