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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CNBC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마이클 차오 애플 부사장은 "배터리 충전량이 100%에 가까워지면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는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차오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충전이 끝난 후에도 단말기에 충전기를 꽂아놓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배터리의 손상이 없도록 하기 위해 화면상에 100% 충전이라고 표시된 이후에도 실제로 완충이 될 때까지 계속 충전이 되며 충전 케이블에서 분리될 때까지 약간의 방전과 재충전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시스템은 새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팟 등 기존의 다른 애플 제품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배터리 잔량표시에 100%라고 쓰여있더라도 완벽하게 충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필요에 의한 조치임을 밝힌 것.
그러나 애플은 "100%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은 실제로도 100%라고 보는 것이 맞다"며 "이 같은 현상이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관련이 있거나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디스플레이기기 분석 전문 기업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자체 실험 결과 새 아이패드의 최대 충전속도가 10와트일 때 1와트의 방전이 발생한다며 충전량이 100%로 표시되더라도 실제로는 완전히 충전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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