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빨간 ‘루돌프 타요버스’, 서울시내 달린다

[서울시, 연말연시 맞아 빨간코·사슴뿔 단 ‘루돌프 타요버스’ 내년 1월 중순까지 운행]

기존 타요버스에 빨간코와 사슴뿔을 부착한 ‘루돌프 타요버스’.

서울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타요 버스’가 연말을 맞아 눈동자가 깜빡깜빡 움직이고 빨간코와 사슴뿔을 단 루돌프 타요버스’로 업그레이드 돼 시내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아이코닉스는 기존에 운행 중인 타요버스 26대를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로 제작해 내년 1월 중순까지 운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움직이는 눈동자는 기존 타요차량의 눈동자 스티커를 LED방식을 사용한 기판으로 교체해 약 10여 가지 눈동자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빨간 코, 사슴 뿔, 종 등도 부착해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로 완성했다.

루돌프 타요버스는 한 달 간 각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주말에는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산타 타요(가칭)’ 행사도 진행해 따뜻한 연말 선물을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제작한 ‘루돌프 타요버스’.

오는 13일에는 서대문구 구세군후생원과 강서구 지온보육원 2곳을, 20일에는 강동구 암사재활원, 노원구 다운복지관 2곳을 방문한다. 대중교통 안전교육과 타요공연, 산타마술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내용은 ‘꼬마버스 타요’ 페이스북( www.facebook.com/tayotayobus) 내 행사공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운영부(☎02-415-4103) 또는 (주)아이코닉스(☎031-8060-2560)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를 총괄해 제작한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는 “타요버스가 서울 시내버스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내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우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루돌프 버스가 시민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도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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